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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13, 2026

국민과 함께 검찰개혁, 변화의 기록과 미래의 약속 (Together with the People, Reforming the Prosecution)

국민과 함께 검찰개혁, 변화의 기록과 미래의 약속 — 더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Together with the People, Reforming the Prosecution: 

Records of Change, Promises for Tomorrow)

추미애 경기도지사 / 박은정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장송희 도의원 / 서울대 명예교수 / 김남준 변호사 / 김필성 변호사 / 임동원 국민대 교수

2026-09-13 Sun. 14:00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지하 1층)

(B) 시사타파TV


현실주의자는 현실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한다.

자유. 공화. 정의. 




발표자: 김용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외 더불어민주당 당원 단체 7개 

2026-09-10 Thu. 11:45 국회 기자회견장 



2026-09-06 10:58 국회 기자회견장


Saturday, August 29, 2026

이하이(LEE HI, 2016) 한숨 Breathe

이하이(LEE HI, 2016) 한숨 Breathe 

* 시민이 대통령에게 





[저널리스트] 2026-08-24 Mon. 라이브 





Jazmine Sullivan (2008) Bust Your Windows

* 시민이 대통령에게 2


I bust the windows out your car 

And no it didn't mend my broken heart 

I'll probably always have these ugly scars 

But right now I don't care about that part 

I bust the windows out your car 

After I saw you laying next to her 

I didn't wanna but I took my turn 

I'm glad I did it cause you had to learn


I must admit it helped a little bit 

To think of how you'd feel when you saw it 

I didn't know that I had that much strength 

But I'm glad you'll see what happens when 

You see you can't just play with people's feelings 

Tell them you love them and don't mean it 

You'll probably say that it was juvenile 

But I think that I deserve to smile




[홍사훈쑈] 2026-08-26 Wed.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  

Thursday, July 23, 2026

형사 소송법 개정안 Amendment Bill to the Criminal Procedure Act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모두 발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2026년 7월 22일 수요일 오전 9시 30분


- 제436회 국회(임시회) 김용민의원ㆍ박은정의원 등 12인 발의(2026. 6. 26.)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 제2219564호

- 제437회 국회(임시회) 김한규의원 등 22인 발의(2026. 7. 9.)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 제2219875호

- 제437회 국회(임시회) 김승원의원 등 10인 발의(2026. 7. 23.)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 제2220133호


Saturday, April 11, 2026

이명세 (Lee, Myung-Se, 2026) Ran 란 12.3

이명세(Lee, Myung-Se, 2026) Ran 란 12.3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A/13895/

cf. https://en.wikipedia.org/wiki/2024_South_Korean_martial_law_crisis 


2026-04-11 Sat. 19:00 온라인 상영회 @내 방

예술 영화! 새 장르 창조. 명세리아. 

감독님, 최고예요! (귀)신이 찍은 것 같았어요! 감독님 사람 안 같아요. 기대 많이 해서 긴장했는데, 상상 초월이라 제 기대가 너무 부족했다고 깨달아 반성했어요. 울다가 웃고, 웃다가 울고! 모든 컷이 천재! 시신경 지진! 세계가 두 번 놀랄 듯.

이명세: " 시네마틱. 드라마틱. 이모션. 유머. "


사소한 문득, 사실 타란티노는 아류라고 다 알지. 정직하고 예절 있게 베끼면 윤리적. 거기에 충실한 사모가 담기면 사랑스러움. 팬도 물려 받는 덤.




Jung, Jun Hee's Saturday Discussion EP#059 
[정준희의 토요토론] ep 59. 윤석열 파면 1년, 기록과 각성이 필요한 이유 
이명세 영화감독 (영화 란 12.3 연출) /전우용 역사학자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
편집: 강민석 / 작가: 김민아
(P)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RohMoohyunFoundation 



Tuesday, February 17, 2026

Prof. Park, Goo-Yong

[홍사훈쑈] 박구용의 철학 강의 몰아보기
(P) (주)명랑사회


00:00:08 - 1화 '노 킹스' 

00:57:57 - 2화 이대녀, 이대남 

01:56:48 - 3화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02:55:51 - 4화 AI 시대 경제 민주화, 교육의 방향 

03:54:27 - 5화 헌법이란 무엇인가? 

04:54:38 - 6화 AI 파시즘의 도래 

05:53:27 - 7화 코인 동맹 '제국의 귀환' 

06:49:27 - 8화 정상국가 '미국'은 가능한가?


제목은 좀 안 맞네. 일일이 찾아 고침;; 

된통 앓는 중. 무시무시한 달거리. 

Sunday, February 01, 2026

이해찬 (李海瓚, Lee Hae-chan, 1952~2026)


故이해찬 前국무총리님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P) 2026 델리민주



\

故이해찬 제36대 국무총리 추모영상 
(P) 2026 델리민주





5.18 진상규명에 헌신했던 이해찬의 30대 의원 시절 영상 
1989년 5.18 9주기 | 5공 청문회 발언
(P) 광주MBC




故이해찬 제36대 국무총리 사회장 영결식 
2026-01-31 토 09:00
(P) 델리민주




'민주화의 거목' 故 이해찬 국무총리가 우리 곁을 떠나는 길. 지난 장례 일정 5일간의 기록
(P) 2026 민중의소리 MediaVop




[노무현을말하다-1 이해찬 전 총리편] 노무현의 천생연분 
(P) 2023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RohMoohyunFoundation





[정준희의 토요토론] ep 50. 이해찬 추모 특집, 민주주의의 거목을 기억하며 
김만권 정치철학자(경희대 학술연구 교수) / 심용환 역사학자(심용환역사N연구소) 
편집: 강민석 / 작가: 서자영
(P) 2026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RohMoohyunFoundation




이해찬의 친구, 유시춘이 말하는 ‘이해찬’ - 영원한 나의 동지여, 고이 잠드소서
(P) 2026 시사타파




[알릴레오 북's 100회] 군중 속에서 'NO'를 외치다 군중심리 - 이해찬 편
on: 군중 심리 
(P) 2023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RohMoohyunFoundation



[알릴레오 북's 101회] 성숙한 군중이 되려면 - 이해찬 편
on: 군중 심리 
(P) 2023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RohMoohyunFoundation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노무현시민센터 개관특집] 230회 낙찰 이해찬





이해찬 회고록ㅣ꿈이 모여 역사가 되다ㅣ독자와의 만남ㅣ1부



이해찬 회고록ㅣ꿈이 모여 역사가 되다ㅣ독자와의 만남ㅣ2부
(P) 2023 돌베개




[알릴레오 북's 73회] 꿈이 모여 역사가 되다 - 이해찬 편
on: 이해찬 회고록
(P) 2022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RohMoohyunFoundation




[노무현 대통령 서거 11주기 특집방송] 노무현의 꿈이 이뤄지는 시대
(P) 2020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RohMoohyunFoundation




2020-09-23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130회 -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 이해찬




[김어준의 파파이스#135] 05:24 이해찬 국회의원 "탄핵과 특검연장은 역사적 책무!"
(P) 2017 한겨레TV




Saturday, December 06, 2025

Jung, Jun Hee's Argument EP#064

[정준희의 논; 64회] 12.3 내란 1년, 함께 울고 웃었던 우리의 벗들ㅣ최욱X정준희 

2025-12-03 생중계 (P) (주)명랑사회


완전 나도요. 완전 은인. 평화와 건강과 희망을 줬음.  

패션 취향이 나랑 판박이. 쿨 톤. 심지어 비염 있는 것도 같아요. 국어 실력 최고. 하대당하는 것도 비슷.  

피곤해 보이네. 물론 그래도 열심이지만. 

F여도 얼마든지 정직하고 공정할 수 있단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사적인 상황 때문에 더욱 늘 속이 다 시원. 그런데 유리 멘탈과였다고? 유리 멘탈은 종로에서 눈총 받고 한강에서 뺨 때리는 격 사적 보복을 지나가는 약자에게 시도 때도 없이 가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 상종하고 싶지 않은 편인데... 직업적 긴장과 주의력이 아니었을까? 또 나처럼. 그렇지! F여도 일만은 T 기준으로 진행해야 하는 법. 훈련을 받아야만 나온다고? 내 쪽 기준엔 기본 양심 생활의 문제인데. 공사 구분 능력의 문제일 뿐. 

응? 언론인으로서 부끄러워할 문제라고? 난 그 모습 덕분에 죽을 것 같다가 살 것 같아지고, 최고 신뢰를 갖게 되었소. 제발 나아지지 말라. 

근데 정준희 교수 눈에서 꿀 떨어지는 애정이 더불어 보기 좋아요. 

난 남을 웃길 줄 모르는 사람의 미지성과 미성숙, 그러면서 남을 쉽게 비웃는 가증스러움이 하찮으니 괜한 걱정은 마시고요. 뭐지? 웃기면 우습게 본다는 건 반도 남자 생물 종특인가? 역시 최욱이 상남자. 내 눈엔 위대하고 강건해 보임. 나도 마음은 같은데, 이 땅에선 여성이 그러면 무능력 용의자로 낙인 찍힐 뿐 아니라 몸과 목숨까지도 위험해지니 문제지. 

그 답은 내가 아오. 사람됨. 본질이자 핵심. 


Monday, February 10, 2025

Jung, Jun Hee's Saturday Discussion EP#005

[정준희의 토요토론] 5회 극우와 국힘의 위험한 동행 
전우용 역사학자 & 유성진 정치학자
기획: 정선영 / 연출: 네번째달(4thmoonfilm) / 작가: 서자영
(P) 2025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꼭지마다 힘들었다. 맘만. 뇌는 전혀 아니고. 

한겨레 기레기들한테 배웠나? 어떻게 정치학자라는 사람이 고딩 시절 나보다 경제사 상식을 더 모르고. 근거/논거 없는 주장, 대안 아닌 논점 일탈의 사례 나열 등의 습관이 고질적이고. 일일이 타이핑 하기엔 내 시간이 아까운 처참한 지경. 문제의식 수준이 이십 년 전 인기 담론 레퍼토리에 멈춰 있는 자기 사고 없는 습관뿐 아니라 그간 선행 시도들 타임라인 업데이트조차 안 하는 태만. 원래 정치학에 신뢰가 없었기에 차라리 타격이 덜했다. 흰 가운을 입기 위해 의전원을 졸업한 의사 격. 아픈 사람에겐 애초 아무 관심이 없다. 표정 변화를 보면 양심이 없는 사람은 아닌데, 시민 활동이 무색하지만 교직에 있다니 문제. 

진행 능력에 경의를. 내겐 없는 인내심. 

반면 평소 존경하던 전 선생님은 민감한 주제들의 가장 섬세한 지점에 이르기까지 나와 속속들이 견지가 같으심을 뒤늦게 확인. 젠더 문제에서도 그렇더니. 사회에 발원권이 있는 사람 중 이런 분이 있다는 건 지금의 나에겐 특히 큰 힘. 

 



[삼프로TV] 전우용 역사학자 심층인터뷰 
on: 내란의 끝: 역사학자 전우용과 앵커 최지은의 대담 (2025, 책이라는신화) 



번역, 어원, 시대 상황 등은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역사적 깨알 사실 습득.  

그리고 "차별과 억울함의 공감대" 


Wednesday, January 29, 2025

Jung, Jun Hee's Saturday Discussion EP#004

[정준희의 토요토론] 4회 무엇이 윤석열을 만들었나? 국민의힘 vs. 대통령제
패널: 박주민 국회의원 / 서복경 정치학자 
기획: 정선영 / 연출: 네번째달(4thmoonfilm) / 작가: 김미애 
(P) 2025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RohMoohyun Foundation)



정말 기로에 있다. 

나도 그렇고. 자업자득. 

Sunday, August 11, 2024

review: Tyranny of the Minority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2021-04-09 [알릴레오 북's 23회] 정치에 정답은 없다 



2021-04-16 [알릴레오 북's 24회] 민주주의에 완성은 없다 

김만권 경희대학교 교수 / 하상응 서강대학교 교수

on: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렛 지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Steven Levitsky & Daniel Ziblatt (2018) How Democracies Die


반갑네. 김만권 선생님 제목이 친절해 나오자마자 사서 잘 읽었어요. 술술. 그때 전혀 여유는 아니었고. 뭐가 절박해서 뭐가 최우선인지 아무것도 모르시는 교수님 덕에. 익사 직전까지 책장 넘기고 있는 셈이었죠. 아직까지는 버티게 되었습니다. 비록 이런 지경이긴 해도.

아지오까지 듣고서야 알았네. 이거 들었었다. agio.kr 여전히 여유가 안 되네.  

 



2024-08-02 [알릴레오 북's 시즌5 22회] 극우 세력이 장악한 미국 공화당, 한국 보수당은?



2024-08-09 [알릴레오 북's 시즌5 23회] ‘이겨도 이긴 게 아니다’ 선거제도의 허점이 만들어낸 소수의 폭정

홍익표 전 국회의원

on: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렛 지은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Steven Levitsky & Daniel Ziblatt (2023) Tyranny of the Minority




Tuesday, July 24, 2018

노회찬 Roh, Hoe Chan (2017-02-10) 국회 연설 Address at the National Assembly

2017.02.10 국회 본회의 중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 


제17, 19, 20대 국회의원 임기 중 입법 의안 1029건 발의(대표 발의 127건)
==> 검색: 국회 의안 정보(The National Assembly of the Republic of Korea - Bill Information) 



벙커1 특강 (2017.01)  The 삼성: 거인을 향해 진격하다



 국회방송 (2012.11.29) 희망인터뷰 300인과의 만남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취임 연설 (2012)





cf. 공식홈페이지: http://omychans.tistory.com

Saturday, February 17, 2018

1987 (장준환 Joon-Hwan Jang, 2017)

1987 (1987: When the Day Comes)
장준환 (Joon-Hwan Jang, 2017)

(kMDb는 왜 갈수록 부실해지는 거지?)


어머니: 우리 종철이 손 한번만 잡게 해 주이소. 지금 아니면 못 잡아 본다 아닙니꺼?
보이소. 한번만 만지게 해 주이소. 한번만 만지게 해 주이소. 한번만.

아버지: 종철아, 왜 못 가노? 내 새끼, 왜 못 가고 있노?
종철아, 잘 가라. 아이고, 인석아, 잘 가그레이. 아부지는 아무 할 말이 없데이.





연희: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어요? 왜 그렇게 다들 잘났어? 가족들 생각은 안 해요?
그 날 같은 거 안 와요. 꿈꾸지 말고 정신 차리세요.

한열: 나도 그러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돼. 마음이 너무 아파서...



2018-02-17 흙의 새벽@내 방

하지만 역사가 반전. 이 해 12월 노태우 당선.
그리고 반전에 반전. 2012년 박근혜 당선.

1987년에 나는 1987의 사실들을 전혀 알지 못했다. 폭력을 써서 권력을 휘두르는 것이 만약 맞다면 아무리 좋은 이유가 있다 해도 그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확신만이 있었을 뿐이었는데, 아이들 앞에서 쉬쉬하는 부모님 아래에서 아직 한자어가 많았던 신문을 읽기 어려웠던 나로서는 그 전제를 확인할 수가 없었다. 내 기억으로는 당시 TV 뉴스 보도는 데모 사실과 그로 인한 교통혼잡 등을 단신으로 단순 보도했을 뿐이었고, 오히려 그 전에 이사 오기 전 단독주택에 살던 유치원도 다니기 전의 더 어린 시절에, 데모한다는 사람들은 두건을 매거나 깃발만 흔들고 있고 그것을 통제해 준다는 든든한 군경 아저씨들은 무장을 하고 있는 영상 보도를 같은 뉴스에서 본 적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언론이 점점 악화되어 가는 과정을 자라면서 자연히 목격하게 되었던 것인가.) 말로는 나쁜 사람들을 착한 어른들이 막아 준다고 하는데, 바보가 아닌 이상 눈에는 전혀 다르게 비칠 수밖에 없지 않은가. '강자가 약자에 맞서 우리를 지켜준다니 뭔 말이야'인 것이다. 또는 적어도 '어차피 깨질 수밖에 없는 걸 눈앞에 뻔히 보면서도 멈추지 않고 저렇게 목숨 걸고 덤빈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겠구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지금 생각하니, 그게 나름 교활하게 편집한 것이었을 텐데 네댓 살 아이에게도 안 먹혔으니 이게 바로 영상이 가진 진실의 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알아듣는 단어도 얼마 없었던 나이에 본 충격적인 영상이라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데모의 내용이나 이유는 어떻게 그렇게 수 년간 한결같이 말하지 않는지 그게 너무 소름끼쳤다. (그래서 나는 아주 어려서부터 기자라는 직업이나 방송국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조금 더 커서 좋아하게 된 외국의 문학가들이 기자로 활동했었던 경우가 많아서 그걸 알 때마다 기분이 묘해지곤 했던 것도 그 탓이다.) 

다만, 이미 초등3년생이던 나는 그 여름 아파트 단지를 도배했던 "보통사람" 포스터와 TV 광고를 기억한다. 그 해의 신흥 유행어 중 하나가 "자기피알"이었다. 그리고 내게는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보통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래서 내게 자기피알이란 처음부터 부정적인 단어로 다가왔다. 약간의 과장이나 꾸밈 정도가 아니라 정직할 수 없게 된 자의 공적이고 전략적인 사기. 패권주의의 손쉬운 물량공세. 하지만 나는 그 사례가 '성공'사례가 될 줄은 꿈에도 알지 못했다. 돈만 날리고 있다는 생각에 미리 안쓰러운 마음까지 가지고 있었다. (나는 노 장군이 자기 선배들의 부당한 폭거에 얼마나 협력했었는지 별로 협력한 것은 없는데 다만 어떤 식으로든 잘 보인 것인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 사람 자체를 특별히 나쁘게 본 것은 아니었고, 다만 욕심에 눈이 멀어 옳지 못한 길을 선택하는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어림도 없다고 철석같이 믿었던 터라 그 대선 결과에 대한 충격은 평생 남았다. 이후로 늘 나 자신의 현실인식 능력, 판단력을 의심하며 살게 되었다. 내가 속한 사회, 또는 사회라는 것 일반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를 만 아홉 살에 이미 잃어 버렸던 것이다. 자세히는, '투표권'과 미성년에 대한 '규정'에 문제의식을 갖게 된 것도 이때부터였고, 그것은 이후에 미성년자보호법, 청소년보호법에 대한 비판의식으로 이어졌다. 뭐, 미성년자일 때 미성년자보호법의 전제와 근거들을 아무리 고민해 보았자 고민한다는 것을 어른들이 알게 되어 무슨 피해를 당할까 싶어 숨기기에만 급급했던 무력한 십대였고, 대학생과 대학원생일 때 청소년보호법에 아무리 관심을 가져 봐야 기사와 토론을 열심히 찾아 읽고 보는 것 이외에 무슨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는 게 있는지 몰랐던 무지한 이십대였지만.

1991년 또는 92년, 중학교 수업 시간에 어느 교사가 (담당 교과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었기에) 칠판 구석에 하얀 분필로 잠시 갈겨 적었다가 지웠던 "PR = Public Relations"이라는 글씨. 그 이미지까지 내 뇌리에 박혀 있는 것은 바로 1987년의 대선 결과에 대한 충격과 연결되어 있다. 특별히 그 교사만이 아니라 "자기피알의 시대"라는 당시의 분위기와 맞물려 학교에서는 더 이상 겸손과 양보가 아니라 발표력과 수업 중 질문하기를 강조했다. (물론 말로만이었지만.) 아무튼 기억이 생생하게 남은 것은 그 교사가 알려주기 전까지 "피알"이 무엇의 약자인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실은 한자어가 아닐까 했었더랬다. "자기"가 한자어니까. 당시의 정규교과과정에 비해서는 영어를 잘하는 편이었던 나는 일상어가 된지 오래된 단어인데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에 분한 마음이 조금 들기도 했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단어의 뜻과 의미가 연결되지 않아 너무 의아했다. 집에 오자마자 평소 보는 중형 사전이 아니라 대형 영한사전을 찾아서 relation과 public의 어의 목록에서 중간 정도부터 끝까지를 살펴보았지만 의문은 해결되지 않았고, 다만 꽤 오래된 사전인데도 Public relations이 ('공보, (대외) 홍보'라고) 등록되어 있었기 때문에 영어권에서는 우리만큼 신조어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고등2년 때 당시 연세대 송자 총장의, 기부금과 대기업 지원금을 강조한 '대학 경영' 개념에 호의적이었던 언론 기사들을 접하고 먼저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게 되는 것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자연히 지원대학 선택에 영향을 받았다.) 건너뛰어 지금은, 일례로 1인미디어와 TED 등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러한 흐름을 무조건 긍정적인 것으로 신봉하지는 않는다. 나서지 않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나서지 않을 권리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처음부터 나에게는 정치, 자본, 경영/관리, 언론, 폭력, 차별, 인권의 문제들이 개별화되거나 독립적으로 개념화되지 않고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체험들을 포함하여 지극히 혼종되어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민주주의' 그리고 대중, 인민, 민중, 요즘에는 주로 시민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나의 상충하는 복잡다단한 감정들은 개념적으로 배운 바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삶을 통해 경험으로 남은 인상들에 의한 것이다. 그 처음이 1987년에 시작되었다. 당시에 나는 제대로 아는 사실이 하나도 없었다. 단지 이 땅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때 시작되었던 것일 뿐이다. (인문학을 전공하게 되면서 인문학 박사들이 '민주주의'를 '문제'로서 설명할 때 소크라테스의 재판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내세우는 것을 많이 보았다. 적어도 나보다 십 년은 먼저 이 땅에서 살고 있었던 그들이, 1987년에 바로 대학생이었거나 대학원생이었던 그들이, 2012년에는 대부분 자식을 키우고 있었던 그들이 말이다. 그들의 정신상태를 이해할 수 없다. '역사적으로' 앞서는 사건이라거나 기록상 최초라거나 서구 학계에서 스테디셀러인 주제임을 알 필요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시작으로 들 수는 있겠는데, 그러니까 그것이 우리에게는 그저 수입된 문제의식이라는 전제를 깔고 미지의 논제를 소개하여 계몽해 주겠다는 식의 태도가 황당하게 느껴진다. 우리는 아직 미개해서 여전히 '민주주의'라는 과제를 목표로 나아가기에 급급하니 그 자체에 대한 의심과 문제제기를 할 여력이 없다라는 투로 제 혼자 자조적이고 더 많이 아는 자기가 이해하며 기다려 주겠다는 어조는 대체 북치고 장구치고 뭐하자는 짓인가? 보통/직접 선거보다 배심제 재판이 '민주주의'를 더 잘 특화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얼마 전에 직접 체험한 사건보다 책 속의 남의 이야기가 더 와닿는다고 여기는 것일까? 친구들이 최루탄을 맞을 때 도서관으로 향하고 골목길에서 쫓길 때 유학행 비행기에 올랐던 이들이라서 그런가? 그것 자체로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들 스스로가 거기에 얽매여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일관되고 과도한 무시는 무시가 아니라 반대로 집착이니까. 게다가 그것은 본인들만의 증상임을 모르는 듯하다. 근혜식 유체이탈 시전인가? 이 땅에 살고 있었을 뿐인 모두 중 그들만 그러한 특정기억상실증인 건데. 내가 내부비판 기질이 강한 편이라고는 하지만, 예술계에 속해 있을 때에도 자연계에 속해 있을 때에도 그 사실 자체가 수치로 다가온 적은 없었는데, 인문학을 전공으로 학습하기 시작하자마자 학습 내용과는 별개로 너무 많은 것들이 창피하다.)

2016년, 나는 광장을 믿지 않았다. 부끄럽지만 사실이다. 믿지 못하는 와중에서 나는 나의 불신을 부끄러워하게 될 날이 오기를 바라고는 있었다. 그것 역시 사실이다. 이제와서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그때 이미 부끄러워지기를 바랐다면서 왜 믿지 못했느냐 하면, 나는 2002년에 광장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말이 있기는 하다. 새벽부터 캠프에 나가 이 거리 저 거리에서 자정까지 외쳤기 때문이다. 어디에든 정식으로 등록한 적이 없어서 기록상 증명되지는 않지만, 대한민국의 16대 대선을 앞둔 몇 달 동안 나는 무명의 개인으로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살면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기에 더욱 특별한 경험이다. 2016년에 내가 '그 날은 오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까닭이 그 특별한 경험과 그 이후의 더더욱 잊지 못할 일들에 있었다고 한다면, 2002년에 거리의 광장과 인터넷의 광장에 나섰던 사람들만은 이해해 줄 것이다.

스스로 박탈했던 발언권을 되돌려 주기까지, 상처받을 자격조차  없다고 생각했던 내가 상처받았다고 느끼게 되기까지, 스스로를 조금은 용서해 주기까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만 상처받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이 아니라 인지하게 되기까지, 그리고 실은 내가 받은 상처는 그 일로 상처받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너무나 보잘 것 없는 것이었음을 깨닫게 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내게 지난 2017년은 그런 시간이었다. 비로소 울었던 시간. 그리고 끝까지 마음을 놓으면 안 된다는 것을 배운 채로 아직 2018년이다. 그날까지는. 




문재인 [편집 인용]: 제 마음에 가장 울림이 컸던 대사가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입니다. 오늘 이 영화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한순간에 세상이 바뀌지 않지요. 미완으로 남게 된 6월 항쟁을 완성시켜 주는 것이 지난 겨울부터 우리가 하고 있는 촛불혁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금방금방은 아니지만 긴 세월을 통해서 뚜벅뚜벅 걸어갈 때 조금씩 바뀌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따로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을 때, 연희도 참가할 때, 그때 세상이 바뀐다고 하는 것을 이 영화가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Monday, May 16, 2016

to tell about Justice 정의를 말하지 않는 사회


소크라테스: 정치가 타락하면 사회 전체가 타락한다.

cp.
순자: 有亂君, 無亂國。有治人, 無治法


Thursday, December 08, 2005

유리핀 멤피스 Euriphine Memphis, The Star of the North Sea

유리핀 멤피스
김혜린  [ 북해의 별 ] 


에델: 당신은 한 바다 - 나는 그 위로 흐르는 샘물이 되고 싶어...
당신의 짐을 나눠지고 당신의 외로움 덮어주는 오직 한사람 되고 싶어...
아시나요, 유리핀? 당신 앞에 부끄럽지 않은 그런 인간, 그런 여자 되고 싶어...
마음의 거울을 보고 또 보면서 에델은 살고 있답니다.


유리핀 조안 아우구스트 멤피스. 내맘대로 스펠링은 Euriphine Joann August Memphis. 마이스터 김혜린의 [북해의 별]의 주인공. 보드니아 제국 왕족 출신답게 외모가 서구적이라 부담스러운 게 유일한 흠이라면 흠이지만, 그는 지덕체용을 갖춘 한마디로 완벽한 인간이다. 그의 그녀, 에델로부터 받는 헌사를 보라. 그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는단다. 그런 마음을 들게 하는 남자라니. 그의 완벽성의 증거가 아닌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에 들고 싶은 것은 당연하고 보편적인 증상이다. 그 마음이 지나치면 집착이 되고 의존이 되지만, 나쁜 경우에는 기생적 하인이나 의지박약자로 전락하지만, 더 나쁘게는 이기적인 상대의 도구적 희생물이 되지만, 극히 드물게 그 소망을 성장과 도야로 이끌어 주는 사람이 있다. (있을까...)

그의 강인함은 경이로운 지경이다. 그를 꺾을 수 있는 것은 운명과 신을 포함하여 아무 것도 없어 보인다. 단 한번, 1770년에 모략으로 누명을 쓰고 고문을 당할 때, (육체적 고통과 치욕감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인내하게 되어 버리는 정신의 고통에 시달리며) 무관으로서의 훈련과 경험으로 얻게 된 자신의 자제력을 원망하는 모습이 유일한 예외이다. 참을 수 있어서 힘들다니, 이러한 무적이 있나. 그러나 모성애를 느낄 수 있는 여지는 이 때 잠깐 뿐이다. 처참한 상황에 있을 때마저 우러러보이는 그의 인격과 능력은 정녕 북해처럼 한없이 깊고 넓은 것이다. 완벽한 지도자의 상. 게다가 절묘하게 넘치는 인간미까지...

차마 이러한 이를 꿈꾸어 스스로 삶을 허름하게 하지는 않으련다.


프리초프: 너무나 눈에 띄는 저 아이... 자랑스런 반면에 때론 걱정스런 때도 있다오.
저 녀석의 오싹할 정도로 선명한 생명의 빛!
그 정열이 장차 저애를 어디로 이끌어 갈지.

유리핀: 멤피스 대후... 나는 그 이름을 사랑한다.
그러나, 나는 그 이름을 등에 업고 살진 않아.
나는 그 자랑스런 이름에 어울리는 한 사나이로서 살 테다.
- 1권 51쪽


슈그 주임: 천부적인 매력과 재능, 거기다 많은 노력과 연마로 가다듬은 실력의 정통성.
너 자신도 모르게 성숙되어 가고 있는, 사람을 뒤흔들고 잡아당기며 다스리는 능력.
침착과 냉철로 무장되어 가는 정열, 네 내면 가장 깊숙이에 있는 인간애.
그것들은 타고난 지배자의 위력같은 것.
- 1권 81쪽


1742년 1월 11일, 해양제국 보드니아 남부의 개방적인 항구 아타로다의 영주인 멤피스 후작 가문에서 대후 프리초프 멤피스와 공주 엘렌드라(국왕 퓨델 5세의 누이)의 외아들로 출생. 눈부신 실버 브론드의 머리카락, 우단 같은 밤빛의 눈동자를 가짐.

1752년 봄, 10세 때 운명의 여인 아니타 에델라이드 공주와 수도 랑디의 베쉴름 궁에서 그녀의 돌잔치 때 첫만남.

1754년, 12세에 마드보르이의 해군 제1사관학교(6년제) 입학. 이 곳에서 평생의 지우 조나산 파텐버그를 만남. 주임인 슈그 백작 대령은 유리핀과 사제간이나 심정적 동지로 발전하고, 후일 유리핀의 복권에 힘을 쓰다 안타깝게 피살된다.

1755년, 13세 때 2학년 해양훈련 중 어머니를 병환으로 여의고 귀가 후 일주일만에 함선으로 귀환. 다음과 같은 선상의 맹세를 하고 삶의 보루로 삼는다.

바다여, 바다여-
그리운 바다여, 그리운 어머니여,
불어의 이 비유는 적절하다.
한시도 쉬임없이 물결이 날뛰는 북해... 언제나 안개꽃 같던 내 어머니...
그곳을 자신들의 경쟁자이자 영원한 고향으로 삼았나니-
그러나, 저 끝없는 광대함은 내게는 오히려 한없는 포용
사나이의 피를 영원히 끓게하는 어머니, 어머니-
내가 삼켜야 할 고독, 싸워야 할 파도, 이겨야 할 바람.
아아, 그것은 모두 내가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바다! 너는 내 운명...!
그대로부터 태어난 내가 그대를 벗하며 살려하노니-
바라건데, 나의 사랑하는 어머니여! 나의 사랑하는 바다여!
당신의 아들이 당신 안에서
당당히 살다 죽게 하소서.

1760년, 사관학교 졸업 후 원양함대에 지원승선. 3년 간 6대양을 돌며 전공을 세운다.

1763년, 귀국 후 전공에 따라 어명을 받고 스무 살의 대위는 대령으로 특진, 해군 특전대 제2연대 연대장으로 임명된다. 이 때 궁에서 이후 정적이 되는 당시 재무부 차관 악셀 화라와 처음 대면한다. 후원에서 철 든 열 살의 에델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긴다.

1769년, 해군 특전대를 지휘하며 화려한 전공을 올리고 귀환. 27세에 중장으로 특진, 특전함대 총사령관에 임명된다. 그러나 그 해 말 국왕이 서거 하고, 이듬해 새로 등극한 퓨델 6세는 유리핀을 견제한다.

1770년, 레가토니아 해적단을 격퇴하기 위한 출정을 앞두고 에델에게 청혼. 그녀로부터 그녀의 눈빛과 닮은 에메랄드 그린의 반지를 행운의 기원으로 받는다.

1770년 8월 30일, 해적단을 토벌하고 귀환. 어명을 받고 알뵈르뫼 궁의 만찬 초대에 응하나 부하들(해군 특전대 장교 19명)이 살해되고 그는 반역죄로 체포, 스톡터언 감옥에 수감된다. 왕의 질투심을 이용한 악셀 화라의 음모였던 것이다.

1770년 9월 4일, 아버지 프리초프 서거. 자살로 위장된 살해. 화라의 비서 비요른 누벨의 조작이었다.

1770년 10월 30일, 랑디 미토바르드가의 최고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 그를 4주간 고문했던 스톡터언 감옥의 취조관 마르키 인쥬르베가 유리핀의 인품과 기개를 흠모하게 되어 거짓 진술을 거부한다. 재판 8일 째 태형과 낙인형 집행, 레오빅보르이 수용소 종신유형 선고. 마르키는 유형지로 떠나는 유리핀을 자의로 수행하는데, 이후 장기간의 유형 생활에서 유리핀의 판단력과 지도력, 인간애과 포용력을 확인한 그는 고문과 형벌로 쇠약해져 지병이 생긴 유리핀을 평생 따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