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ing posts with label reformer. Show all posts
Showing posts with label reformer. Show all posts

Thursday, March 19, 2026

검찰 개혁 Prosecution Reformation

2026-03-18 [뉴스공장]





 


천재 대통령한테 농락당하다. 😆오늘부터 발 뻗고 잔다. 실은 내 의심에 걸린 건 총리실이었다. 미안.

나 농락하기 쉽지 않은데, 농락하는 데 성공했다 믿는 멍청한 사람은 가끔 있지만. 인류애의 가능한 크기를 감히 가늠 못 하는. 역행 보살에 그저 감사.  

이제 공장장 좀 덜 보고 살자. 마누라도 아니고. 좀 내 삶도 삽시다. 

이제 우리 그리워해도 될까, 노짱. 

Sunday, March 24, 2024

President Roh and Media Reform

[KBS/저널리즘 토크쇼 J] 45회: 노무현과 언론개혁 (1) (거의 무편집본)
2019-05-26 방영



[KBS/저널리즘 토크쇼 J] 46회: 노무현과 언론개혁 (2) (거의 무편집본)
2019-06-02 방영



나도 2024년에도 정리가 안 되는데, 저 때 당신이 정리가 되었었을 리가 있나요.

이제야 처음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괴롭지만. 

물론 이렇게 기억할 인물이 아니지, 나의 노짱은. 

이런 모욕이 없다. 수준이... 눈물은 내가 잃어버린 자격이고. 아무것도 끝내지 못했으니까. 

2002년 내가 광장에 있었던 그 해, 한국에도 있지 않았던 분들이 나란 인간을 알 방법은 없지요. 우리가 많은 위기를 끝내 이겨냈다는 착각에 빠졌었다는 엄연한 창피한 사실. 그만 떠밀어 놓고. 지울 수 없는 죄 앞에서. 상처들보다 배신감보다 무거운.

 

Sunday, December 25, 2005

조광조 (趙光祖) Jo Gwang Jo

정암(靜庵) 조광조 (趙光祖, 1482-1520)

1519년 (중종 14년) 12월 20일 능주 유배지에서 지은 절명시:

愛君如愛父
憂國如愛家
白日臨下土
昭昭照丹衷

source: 정암 조광조 선생 적려유허비 (전라남도 기념물 제41호: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남정리) 애우당 보중 현판

임금 사랑하기를 아버지 사랑하듯 하였고
나라 걱정하기를 내 집 걱정하듯 하였노라
하늘이 이 땅을 굽어보시니
내 일편단심 충심을 밝게 밝게 비추리

--- 최인호 옮김 (source: [유림: 왕도] (2005, 열림원)


한국학종합DB: 정암집(靜菴集)





계보: 공자 - 정몽주 - 김종직(金宗直) - 김굉필 - 조광조

벗: 평생 지기 학포(學圃) 양팽손(梁彭孫, 1488-1545), 무명의 갖바치, 미지의 운암주인
제자: 장잠(張潛), 성수침(成守琛), 백인걸(白仁傑)

최인호 (2005, 열림원) 유림: 왕도, 278쪽:
"융경(隆慶) 무진년(戊辰年)은 선조의 원년이다. 정암선생에게 영의정을 추중하시고 다음 해에 시호를 도덕이 있고, 견문이 넓으며, 정도로써 사람들을 복종시킨다는 뜻으로 문정(文正)이라고 내리셨다.

최인호 (2005, 열림원) 유림: 왕도, 253-254쪽:
문정공 조광조 영령 치제문:
" 효종 원년(1650년) 심곡서원에 친필로 사액을 내림으로써 정식으로 조광조의 복원을 만천하에 공표한다. 실로 조광조의 사후 130년 만의 일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예조좌랑 채지연(蔡之沇)을 직접 심곡서원에 보내어 조광조의 영령 앞에 제사를 지내도록 명령한다. 효종은 이시해(李時楷)로 하여금 처제문을 지어 올리도록 하는 한편 채지연을 보내어 조광조의 신위 앞에서 이를 낭독하도록 하였다.

국왕은 예조좌랑 채지연을 보내어 선정신(先正臣)인 문정공 조광조의 영령에 제를 드리노라.
경의 기상은 산악의 정신인 듯 북두의 결정인 듯
영봉(靈鳳) 같은 상서(祥瑞)며 금옥같이 윤택하다
어려서 학문에 뜻을 두고 개연(慨然)히 분발하여 대도(大道)를 탐구했네
역법(曆法)은 하정(夏正)쓰고 면류관은 주(周)의 제도
일찍부터 지난 포부 왕좌지재(王佐之才) 그 아닌가

이 나라 동녘 땅에 문화가 싹튼 것은 기자(箕子)가 우리 땅에 오면서 시작됐네
그 덕화(德化) 그 교훈이 그 뒤로 침체되어 신라 고려 지나면서 큰 발전 없었도다
두절된 그 학문을 문경공이 창시하고 경 또한 분발하여 정통을 받았도다
방향을 제시하고 앞길을 알려주니 문왕이 아니어도 그침 없이 분기(奮起)한다
흉중(胸中)에 쌓인 지식 자연히 대도(大道)와 부합되며 언어와 동작은 법도에 어김없다
조용히 생각하고 밤낮으로 신칙(申飭)하여 엄연하고 숙연한 그 위의 어긋남이 없었도다
굳건하고 엄밀하게 다듬고 갈고하여 영화가 밖으로 발하여 선명한 그 광채가 옥같고 물과 같네
법도 있는 품위는 일거일동(一擧一動)에 나타나고 고고한 학의 맑은 울음 구천까지 들려주어
임금께 신임받아 천재일우(千載一遇) 되었도다. "



졸부 중종이 부단히 인격을 수양하고 겸허하게 인재들의 직언을 수용하며 군자로서 성군으로 거듭나 약육강식의 편파적인 정세를 타파하고 강력하고 정의로운 왕도정치를 펴기를 바랬던 그의 이상... 도덕적 결벽증과 그로 인한 세상에 대한 분노 그리고 자기 내부의 모순들에 시달렸던 평범한 사춘기 시절, 그의 순수함과 철저함에 어찌 반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밤을 노린 여인의 유혹을 거듭 거부하고 도리어 그녀를 꾸짖고 달래어 교화시키는 것으로 지아비로서의 정절을 지켰던 그의 자제력과 충실함에 귀중한 이십 대를 방종으로 흘려 보냈다는 후회마저 또 다른 변명임을 깨닫지 않을 수 없었다. 자기에게 엄격한 이의 모습은 나를 늘 황홀케 하고, 또 무서운 채찍이 된다.

사모하는 이여...
고고한 의욕과 강건한 충심을 배신당하고 젊은 날 눈바람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얼마나 아프셨습니까.
학문도 도덕도 정의도 말고 우선 처자식이 밟혀 어찌 눈을 감으셨습니까. 그리 아끼시지 않으셨습니까.
왜 가장 잔인하게 버림 당하고도 사랑과 걱정을 거두지 않으셨습니까.
그 총명으로 어찌하여 위협을 피하지 못하고 끝까지 그 저열함을 보지 못하고 맹종하셨습니까.
그 죽음이 오늘의 저에게도 감히 남일 같지 않을 만큼 세상은 변함이 없고 사람도 여전합니다.
가신 그 길을 따라야 할지 그저 우선 사는 게 중요한지, 나이가 들수록 더욱 모르겠습니다.

Thursday, December 08, 2005

유리핀 멤피스 Euriphine Memphis, The Star of the North Sea

유리핀 멤피스
김혜린  [ 북해의 별 ] 


에델: 당신은 한 바다 - 나는 그 위로 흐르는 샘물이 되고 싶어...
당신의 짐을 나눠지고 당신의 외로움 덮어주는 오직 한사람 되고 싶어...
아시나요, 유리핀? 당신 앞에 부끄럽지 않은 그런 인간, 그런 여자 되고 싶어...
마음의 거울을 보고 또 보면서 에델은 살고 있답니다.


유리핀 조안 아우구스트 멤피스. 내맘대로 스펠링은 Euriphine Joann August Memphis. 마이스터 김혜린의 [북해의 별]의 주인공. 보드니아 제국 왕족 출신답게 외모가 서구적이라 부담스러운 게 유일한 흠이라면 흠이지만, 그는 지덕체용을 갖춘 한마디로 완벽한 인간이다. 그의 그녀, 에델로부터 받는 헌사를 보라. 그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는단다. 그런 마음을 들게 하는 남자라니. 그의 완벽성의 증거가 아닌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에 들고 싶은 것은 당연하고 보편적인 증상이다. 그 마음이 지나치면 집착이 되고 의존이 되지만, 나쁜 경우에는 기생적 하인이나 의지박약자로 전락하지만, 더 나쁘게는 이기적인 상대의 도구적 희생물이 되지만, 극히 드물게 그 소망을 성장과 도야로 이끌어 주는 사람이 있다. (있을까...)

그의 강인함은 경이로운 지경이다. 그를 꺾을 수 있는 것은 운명과 신을 포함하여 아무 것도 없어 보인다. 단 한번, 1770년에 모략으로 누명을 쓰고 고문을 당할 때, (육체적 고통과 치욕감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인내하게 되어 버리는 정신의 고통에 시달리며) 무관으로서의 훈련과 경험으로 얻게 된 자신의 자제력을 원망하는 모습이 유일한 예외이다. 참을 수 있어서 힘들다니, 이러한 무적이 있나. 그러나 모성애를 느낄 수 있는 여지는 이 때 잠깐 뿐이다. 처참한 상황에 있을 때마저 우러러보이는 그의 인격과 능력은 정녕 북해처럼 한없이 깊고 넓은 것이다. 완벽한 지도자의 상. 게다가 절묘하게 넘치는 인간미까지...

차마 이러한 이를 꿈꾸어 스스로 삶을 허름하게 하지는 않으련다.


프리초프: 너무나 눈에 띄는 저 아이... 자랑스런 반면에 때론 걱정스런 때도 있다오.
저 녀석의 오싹할 정도로 선명한 생명의 빛!
그 정열이 장차 저애를 어디로 이끌어 갈지.

유리핀: 멤피스 대후... 나는 그 이름을 사랑한다.
그러나, 나는 그 이름을 등에 업고 살진 않아.
나는 그 자랑스런 이름에 어울리는 한 사나이로서 살 테다.
- 1권 51쪽


슈그 주임: 천부적인 매력과 재능, 거기다 많은 노력과 연마로 가다듬은 실력의 정통성.
너 자신도 모르게 성숙되어 가고 있는, 사람을 뒤흔들고 잡아당기며 다스리는 능력.
침착과 냉철로 무장되어 가는 정열, 네 내면 가장 깊숙이에 있는 인간애.
그것들은 타고난 지배자의 위력같은 것.
- 1권 81쪽


1742년 1월 11일, 해양제국 보드니아 남부의 개방적인 항구 아타로다의 영주인 멤피스 후작 가문에서 대후 프리초프 멤피스와 공주 엘렌드라(국왕 퓨델 5세의 누이)의 외아들로 출생. 눈부신 실버 브론드의 머리카락, 우단 같은 밤빛의 눈동자를 가짐.

1752년 봄, 10세 때 운명의 여인 아니타 에델라이드 공주와 수도 랑디의 베쉴름 궁에서 그녀의 돌잔치 때 첫만남.

1754년, 12세에 마드보르이의 해군 제1사관학교(6년제) 입학. 이 곳에서 평생의 지우 조나산 파텐버그를 만남. 주임인 슈그 백작 대령은 유리핀과 사제간이나 심정적 동지로 발전하고, 후일 유리핀의 복권에 힘을 쓰다 안타깝게 피살된다.

1755년, 13세 때 2학년 해양훈련 중 어머니를 병환으로 여의고 귀가 후 일주일만에 함선으로 귀환. 다음과 같은 선상의 맹세를 하고 삶의 보루로 삼는다.

바다여, 바다여-
그리운 바다여, 그리운 어머니여,
불어의 이 비유는 적절하다.
한시도 쉬임없이 물결이 날뛰는 북해... 언제나 안개꽃 같던 내 어머니...
그곳을 자신들의 경쟁자이자 영원한 고향으로 삼았나니-
그러나, 저 끝없는 광대함은 내게는 오히려 한없는 포용
사나이의 피를 영원히 끓게하는 어머니, 어머니-
내가 삼켜야 할 고독, 싸워야 할 파도, 이겨야 할 바람.
아아, 그것은 모두 내가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바다! 너는 내 운명...!
그대로부터 태어난 내가 그대를 벗하며 살려하노니-
바라건데, 나의 사랑하는 어머니여! 나의 사랑하는 바다여!
당신의 아들이 당신 안에서
당당히 살다 죽게 하소서.

1760년, 사관학교 졸업 후 원양함대에 지원승선. 3년 간 6대양을 돌며 전공을 세운다.

1763년, 귀국 후 전공에 따라 어명을 받고 스무 살의 대위는 대령으로 특진, 해군 특전대 제2연대 연대장으로 임명된다. 이 때 궁에서 이후 정적이 되는 당시 재무부 차관 악셀 화라와 처음 대면한다. 후원에서 철 든 열 살의 에델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긴다.

1769년, 해군 특전대를 지휘하며 화려한 전공을 올리고 귀환. 27세에 중장으로 특진, 특전함대 총사령관에 임명된다. 그러나 그 해 말 국왕이 서거 하고, 이듬해 새로 등극한 퓨델 6세는 유리핀을 견제한다.

1770년, 레가토니아 해적단을 격퇴하기 위한 출정을 앞두고 에델에게 청혼. 그녀로부터 그녀의 눈빛과 닮은 에메랄드 그린의 반지를 행운의 기원으로 받는다.

1770년 8월 30일, 해적단을 토벌하고 귀환. 어명을 받고 알뵈르뫼 궁의 만찬 초대에 응하나 부하들(해군 특전대 장교 19명)이 살해되고 그는 반역죄로 체포, 스톡터언 감옥에 수감된다. 왕의 질투심을 이용한 악셀 화라의 음모였던 것이다.

1770년 9월 4일, 아버지 프리초프 서거. 자살로 위장된 살해. 화라의 비서 비요른 누벨의 조작이었다.

1770년 10월 30일, 랑디 미토바르드가의 최고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 그를 4주간 고문했던 스톡터언 감옥의 취조관 마르키 인쥬르베가 유리핀의 인품과 기개를 흠모하게 되어 거짓 진술을 거부한다. 재판 8일 째 태형과 낙인형 집행, 레오빅보르이 수용소 종신유형 선고. 마르키는 유형지로 떠나는 유리핀을 자의로 수행하는데, 이후 장기간의 유형 생활에서 유리핀의 판단력과 지도력, 인간애과 포용력을 확인한 그는 고문과 형벌로 쇠약해져 지병이 생긴 유리핀을 평생 따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