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연 (Son, Jiyoun) 메아리 우체부 삼아 내게 편지 한 통을
(P) 2008 미러볼 뮤직
1_조각배 2_춤추는 머슴 3_메아리 우체부 삼아 내게 편지 한 통을 4_어여쁜 아가씨
5_거절 6_떠나가고 7_오다가다 8_그리워져라 9_여독
誠者,天之道也;誠之者,人之道也。 ( Chéng zhě, tiān zhī dào yě; chéngzhī zhě, rén zhī dào yě. ) ---- 子思 《禮記·中庸》22:7 _____ Der bestirnte Himmel über mir, und das moralische Gesetz in mir. ---- Immanuel Kant (KpV: AA 05: 161.33–36) ________________________ ἃ γὰρ δεῖ μαθόντας ποιεῖν, ταῦτα ποιοῦντες μανθάνομεν (What we have to learn to do we learn by doing.) ---- Ἀριστοτέλης (Nic. Eth. 1103a33)
손지연 (Son, Jiyoun) 메아리 우체부 삼아 내게 편지 한 통을
(P) 2008 미러볼 뮤직
1_조각배 2_춤추는 머슴 3_메아리 우체부 삼아 내게 편지 한 통을 4_어여쁜 아가씨
5_거절 6_떠나가고 7_오다가다 8_그리워져라 9_여독
KBS [국악한마당] 제1452회 @부안
류형선 별바라기 - 거문고/박천경 기타/이준혁
현승훈 풍물 북 가락 - 타악/현승훈
춘향가 中 백백홍 홍난만중 - 소리/정지혜 고수/정주리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 산조 - 피리/한세현 장구/김청만
긴 아리랑 - 노래/이춘희 피리/이호진
적벽가 中 조자룡 활 쏘는 대목 - 소리/윤진철 고수/이왕재
징춤 - 철가야금/김나영 무용/박은하
Odyssey - 가야금/김보경 타악/함동우
[0:00] La fata dello scodillo [3:04] Raziella [7:12] Cannetella [10:11] La ricciolella
[13:22] Serenata amalfitana [16:03] La serpe a Carolina/Statte bbona e governate
[18:47] Te voglio bene assaje [21:43] Barcarola napoletana [24:08] Lu cardillo
[27:49] La festa di piedigrotta [29:44] Cicerenella [33:21] Donna Sabella
[36:32] La favola dell’uccello grifone [40:11] Epitaffio di Sicilo
[42:58] Ritornello delle lavandare del vomero [45:27] Michelemmà
[46:42] Fenesta vascia [49:12] Fenesta che lucivi [54:58] Fenesta co sta nova gelosia
[59:02] No quarto d’ora [1:00:21] Lo guarracino
휴양 가고 싶다... 다 나아서 왔음 좋겠다.
recording (Videography by Patrick Allen / Operaomnia)
[0:00] Act 1: Prelude
[12:58] Act 3: Good Friday Music
[19:21] Act 3: Transformation Music
[25:27] Act 3: Prelude
[31:38] Act 2: Prelude
[34:04] Act 1: Transformation Music
[40:04] Act 3: Finale
바그너 중 예외로 좋아하는 작품.
[0:00] 문굿과 비나리 (비나리: 양진성 교수)
[7:25] 삼도설장고가락 (구성 및 연주: 김덕수 명인)
[15:01] 삼도농악가락 (구성 및 연주: 김덕수 명인)
[35:57]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소리: 정유숙 교수, 고수: 김동원 교수)
[43:50] 경기민요 (소리: 이윤경 교수, 장단: 김철기 교수)
[49:30] 승무 (춤: 문숙경 교수, 장단: 김덕수 명인)
[1:01:27] 판굿과 입춤소고 (구성/태평소: 김덕수 명인, 입춤: 김형신 교수, 판굿: 빛오름예술단)
Sting (2009) If on a Winter's Night...
a. Der Hans und die Grete
b. In meiner Brust
c. Der arme Peter wankt vorbei
[01]-[02] Leoš Janáček (1905) Sonáta 1. X. 1905 „Z ulice“ (Piano Sonata 1.X.1905, "From the Street")
[03]-[17] Leoš Janáček (1911) Po zarostlém chodníčku (On an Overgrown Path)
[18] Leoš Janáček (1928) Vzpomínka, JW VIII/32 (A Recollection)
[19]-[22] Leoš Janáček (1912) V mlhách (In the Mists)
춘향(春香)의 거동(擧動) 봐라. 오인(왼)손으로 일광(日光)을 가리고 오른손 높이 들어 저 건너 죽림(竹林) 보인다. 대 심어 울(蔚)하고 솔(乺) 심어 정자(亭子)라. 동편(東便)에 연정(蓮亭)이요, 서편(西便)에 우물이라. 노방(路傍)에 시매오후과(時賣五候果)요, 문전(門前)에 학종선생류(學種先生柳) 긴 버들 휘늘어진 늙은 장송(長松) 광풍(狂風)에 훙을 겨워 우줄 활활 춤을 춘다.
사립문(柴門) 안에 삽사리(삽살개) 앉아 먼 산을 바라보며 꼬리 치는 저 집이오니 황혼(黃昏)에 정녕히 돌아를 오소. 떨치고 가는 형상(形狀) 사람의 간장을 다 녹이느냐. 아하 너는 어연 계집 아희(兒嬉) 관데 나를 종종(從從) 속이느냐. 아하 너는 어연 계집 아희(兒嬉) 관데 장부간장(丈夫肝臟)을 다 녹이느냐.
녹음방초승화시(綠陰芳草勝華時)에 해는 어이 아니 가노. 오동야월(梧桐夜月) 달 밝은데 밤은 어이 수이 가노. 일월무정(日月無情) 덧없도다.
옥빈홍안(玉鬢紅顔)이 공로(空老)로다. 우는 눈물 받아 내면 배도 타고 가련마는 지척동방천리(咫尺洞房千里)로다. 바라를 보니 눈에 암암(暗暗).
이 앨범을 기점으로 차원이 달라졌다 여겼다.
고조선의 여옥(麗玉) 원작 공후인(箜篌引)
公無渡河 공무도하 임아 그 물을 건너지 마오公竟渡河 공경도하 임은 끝내 물을 건너셨네
墮河而死 타하이사 물에 빠져 돌아가시니
當奈公何 당내공하 가신 임을 어이할꼬
아직까지도 마음에 드는 해설을 보지 못했다. 듣는 이들이 이미 있어야 노래가 불리고 퍼지던 시절인 것을. 주술에서 서정으로 넘어간다는 국문학사적인 의의보다는, 실제 사건에 냉혹한 현실과 엄중한, 요즘 말로 책임 비슷한, 문제가 있었으리라 느껴진다. 그들 모두가 알고 있었던. 한사군에 편입당할 때 고향에 남지 않고 유랑을 택했던 이들과 그 후손에게라면. 그런 이유들은 운명이 되는 법이다. 그들에게는 숨겨야 할 것들과 지켜야 할 것들이 있으니까.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 오백 년을 살자는데 웬 성화요뒷동산에 후원에 칠성단(七星壇)을 모고 우리 부모님 만수무강을 빌어 보자백사장 세모래 밭에 칠성단을 모고 님 생겨 달라고 비나이다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 오백 년을 살자는데 웬 성화요청춘에 짓밟힌 애끓는 사랑 눈물을 흘리며 어디로 갔소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 오백 년을 살자는데 웬 성화요한 많은 이 세상 냉정한 세상 동정심 없어서 나는 못 살겠네꽃답던 내 청춘 절로 늙어 남은 반생을 어느 곳에다 뜻 붙일고내리는 눈이 산천을 뒤덮듯 정든 님 사랑으로 이 몸을 덮으소지척에 둔 님을 그려 살지 말고 차라리 내가 죽어 잊어나 보리기구한 운명의 장난이런가 왜 이다지도 앞날이 암담한가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 오백 년을 살자는데 웬 성화요십오야 뜬 달이 왜 이다지도 밝아 산란한 이내 가슴 산란케 하네청천에 뜬 저 기러기 어디로 가나 우리 님 계신 곳에 소식이나 전하렴으스름 달밤에 홀로 일어 안 오는 님 기다리다 새벽달이 지샜네
당시 TV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고 충격에 얼어 버렸다. "한"이란 말을 처음 들어서 엄마한테 물었던 것과 그 답변도 뚜렷이 기억한다. 영문을 모르겠는데 가슴이 계속 아파서 무서웠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붙잡고 계속 살펴보시다 설마 노래 때문인가 놀라셔서 애가 벌써 저래서 앞으로 어떡하냐고 걱정하는 대화를 나누셨던 것도 생각난다. 아무튼 한이란 게 무엇인지에 대한 엄마의 설명이 도무지 이해가 안 가서 그 뒤로도 몇 년 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몇 학년이나 올라가서까지 때때로 되새기게 되었다.
KBS 드라마로 본 <토지>에서 부모 잃고 우는 어린 서희에게 너무 엄한 할머니가 감쪽같이 숨기고 있는 마음을 알 것 같았다. 역시 KBS 드라마 <하늘아 하늘아>를 보다가 <한중록>의 '한'이 그 한임을 알고 비로소 이해가 되는 느낌이었다. 이거 본다고 안 자서 매번 혼났다. 정말 재밌게 봐서, 지금도 미디어에서 정보석을 보면 사도세자와 겹쳐진다. 고학년 무렵에는 엄마의 설명이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정확한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고, 내가 무지 좋아하는 단어가 되었다. 사전에는 없는 엄마의 설명을 따르자면, 그것은 약하지 않고 강해야 품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것에는 용기나 용서와 인내가 필요하다. 아니라면 약간의 차이로 다른 것이 되어 버리니까.
그리고 살풀이를 역시 TV에서 처음 보았을 때 그렇게까지 감동했던 것은 '한'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 그것도 이미 죽은 사람의 한을 아직 사는 사람이 대신 풀어 준다는 그 마음이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마음으로 사는 삶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삶일 거라고 생각했다. 친구들이 교실 뒷쪽에 모여 뉴키즈온더블럭의 스텝 바이 스텝을 연습할 때, 나는 어른이 되어서 내 맘대로 다닐 수 있게 되면 '살풀이'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더 자라서 조지훈의 '승무'를 처음 읽었을 때, 아빠한테 이 모든 이야기를 하면서 같이 너무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비록 이 나이에 다시 모교에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었긴 하지만, 교내 기념 시비를 지날 때마다 그 앞 벤치에 앉아 아빠랑 종일토록 이야기하곤 했던 시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