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연 (Son, Jiyoun) 메아리 우체부 삼아 내게 편지 한 통을
(P) 2008 미러볼 뮤직
1_조각배 2_춤추는 머슴 3_메아리 우체부 삼아 내게 편지 한 통을 4_어여쁜 아가씨
5_거절 6_떠나가고 7_오다가다 8_그리워져라 9_여독
誠者,天之道也;誠之者,人之道也。 ( Chéng zhě, tiān zhī dào yě; chéngzhī zhě, rén zhī dào yě. ) ---- 子思 《禮記·中庸》22:7 _____ Der bestirnte Himmel über mir, und das moralische Gesetz in mir. ---- Immanuel Kant (KpV: AA 05: 161.33–36) ________________________ ἃ γὰρ δεῖ μαθόντας ποιεῖν, ταῦτα ποιοῦντες μανθάνομεν (What we have to learn to do we learn by doing.) ---- Ἀριστοτέλης (Nic. Eth. 1103a33)
손지연 (Son, Jiyoun) 메아리 우체부 삼아 내게 편지 한 통을
(P) 2008 미러볼 뮤직
1_조각배 2_춤추는 머슴 3_메아리 우체부 삼아 내게 편지 한 통을 4_어여쁜 아가씨
5_거절 6_떠나가고 7_오다가다 8_그리워져라 9_여독
예민(YEMIN) — 2집(Yemin 2)
(P) 1992 아세아레코드
1_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 2_그대 떠나는 날 잠든 백설공주의 모습처럼
3_아름다운 곳에서 4_겨울이 오는 길에 5_서울역
6_다가서고 싶어 7_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8_내게 남은 두려움
9_변명 10_한울 안에 거하는 젊은이들께
풀잎새 따다가 엮었어요
예쁜 꽃송이도 넣었구요
그대 노을빛에 머리 곱게 물들면
예쁜 꽃모자 씌워 주고파
냇가에 고무신 벗어 놓고
흐르는 냇물에 발 담그고
언제쯤 그 애가 징검다리를 건널까
하며 가슴은 두근거렸죠
흐르는 냇물 위에 노을이 분홍빛 물들이고
어느새 구름 사이로 저녁 달이 빛나고 있네
노을빛 냇물 위에 예쁜 꽃모자 떠가는데
어느 작은 산골 소년의 슬픈 사랑 얘기
review: 김광현 (한국대중가요연구소): 어린 시절로 돌려보내는 마력
이 시절 난 하드락이었는데. 늙었다는 건가? 인생 전성기가 초5부터 중2까지인 건 아무래도 좀 잔인해. 그조차 내가 아니라 일진짱 때문이었다니까.
진통제 먹으니 간신히 견딜 만하다. 진작 먹을 걸, 미련곰탱이. 이래도 끙끙인데. 거의 일주일을 날렸네. 종강도 날림으로 하고... 😢 교수님... 죄가 너무 많이 쌓여 버렸다. 😭
+
내가 많이 아프구나. 냉방병이 겹쳤구나. 공포의 폐쇄 건물 증후군. 진짜 한두 번도 아니고 내 인생 최대 원수인 장소. 젊은 날부터 나날의 성희롱 아니면 한 번에 몇 달씩 날려 먹는 무시무시한 신병. 정말 한두 가지 무릅쓰고 돌아온 캠퍼스가 아니다. 수업을 들을 때는 열심히 방어를 하는데 정작 강의를 하게 되니 정신이 없어서 미처 의식을 못 했다니, 참. 간신히 나갔다가 그래도 이제 괜찮아지는 줄 알았더니 또 혼절함. 이제 머리도 아프다.
백기완 (1980) 묏비나리 - 젊은 남녘의 춤꾼에게 띄우는 (전문) - 중간 부분무너져 피에 젖은 대지 위엔먼저 간 투사들의 분에 겨운 사연들이이슬처럼 맺히고어디선가 흐느끼는 소리 들릴지니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싸움은 용감했어도 깃발은 찢어져세월은 흘러가도구비치는 강물은 안다벗이여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라갈대마저 일어나 소리치는 끝없는 함성일어나라 일어나라소리치는 피맺힌 함성앞서서 가나니산 자여 따르라 산 자여 따르라
맨 첫발딱 한발띠기에 목숨을 걸어라목숨을 아니 걸면 천하 없는 춤꾼이라고 해도중심이 안 잡히나니그 한발띠기에 온몸의 무게를 실어라
Gracias a la Vida que me ha dado tantome dio dos luceros que cuando los abroperfecto distingo lo negro del blancoy en el alto cielo su fondo estrelladoy en las multitudes el hombre que yo amo.내게 그토록 많은 것을 준 삶에 감사합니다.삶은 눈을 뜨면 흑과 백을 완벽하게 구별할 수 있는빛나는 두 눈을 내게 주었습니다.그리고 높은 하늘에는 빛나는 별을,많은 사람들 중에는 내 사랑하는 이를 주었습니다.Gracias a la vida, que me ha dado tantome ha dado el oido que en todo su anchograba noche y dia grillos y canariosmartillos, turbinas, ladridos, chubascosy la voz tan tierna de mi bien amado.내게 그토록 많은 것을 준 삶에 감사합니다.삶은 밤과 낮에 귀뚜라미와 카나리아 소리를 들려주고,망치 소리, 터빈 소리, 개 짖는 소리, 빗소리,그리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이의 그토록 부드러운 목소리를녹음해 넣을 수 있는 넓은 귀도 주었답니다.Gracias a la Vida que me ha dado tantome ha dado el sonido y el abedecedariocon él las palabras que pienso y declaromadre amigo hermano y luz alumbrando,la ruta del alma del que estoy amando.내게 그토록 많은 것을 준 삶에 감사합니다.삶은 생각하고 그 생각을 주장할 수 있는 언어와소리와 알파벳을 선사하고,어머니와 친구와 형제들, 그리고 내가 사랑하고 있는 이의영혼의 길을 밝혀주는 빛도 주었고요.Gracias a la Vida que me ha dado tantome ha dado la marcha de mis pies cansadoscon ellos anduve ciudades y charcos,playas y desiertos montañas y llanosy la casa tuya, tu calle y tu patio.내게 그토록 많은 것을 준 삶에 감사합니다.삶은 피곤한 발로 진군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나는 그 피곤한 발을 이끌고 도시와 늪지,해변과 사막, 산과 평야,당신의 집과 거리, 그리고 당신의 정원을 거닐었습니다.Gracias a la Vida que me ha dado tanto
me dio el corazón que agita su marco
cuando miro el fruto del cerebro humano,
cuando miro el bueno tan lejos del malo,
cuando miro el fondo de tus ojos claros.내게 그토록 많은 것을 준 삶에 감사합니다.인간의 정신이 열매를 거두는 것을 볼 때악에서 멀리 떠난 선을 볼 때그리고 당신의 맑은 눈의 깊은 곳을 응시할 때삶은 내게 그 틀을 뒤흔드는 마음을 선사했습니다.Gracias a la Vida que me ha dado tantome ha dado la risa y me ha dado el llanto,asi yo distingo dicha de quebrantolos dos materiales que forman mi cantoy el canto de ustedes que es el mismo cantoy el canto de todos que es mi propio canto.내게 그토록 많은 것을 준 삶에 감사합니다.삶은 내게 웃음과 눈물을 주어슬픔과 행복을 구별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그것들을 재료로 내 노래를 이루었습니다.그리고 이 노래는 바로 당신의 노래입니다.나의 노래는 우리 모두의 노래입니다.Gracias a la Vida삶에 감사합니다.
cf. 바람구두 @https://windshoes.khan.kr/243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 오백 년을 살자는데 웬 성화요뒷동산에 후원에 칠성단(七星壇)을 모고 우리 부모님 만수무강을 빌어 보자백사장 세모래 밭에 칠성단을 모고 님 생겨 달라고 비나이다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 오백 년을 살자는데 웬 성화요청춘에 짓밟힌 애끓는 사랑 눈물을 흘리며 어디로 갔소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 오백 년을 살자는데 웬 성화요한 많은 이 세상 냉정한 세상 동정심 없어서 나는 못 살겠네꽃답던 내 청춘 절로 늙어 남은 반생을 어느 곳에다 뜻 붙일고내리는 눈이 산천을 뒤덮듯 정든 님 사랑으로 이 몸을 덮으소지척에 둔 님을 그려 살지 말고 차라리 내가 죽어 잊어나 보리기구한 운명의 장난이런가 왜 이다지도 앞날이 암담한가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 오백 년을 살자는데 웬 성화요십오야 뜬 달이 왜 이다지도 밝아 산란한 이내 가슴 산란케 하네청천에 뜬 저 기러기 어디로 가나 우리 님 계신 곳에 소식이나 전하렴으스름 달밤에 홀로 일어 안 오는 님 기다리다 새벽달이 지샜네
당시 TV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고 충격에 얼어 버렸다. "한"이란 말을 처음 들어서 엄마한테 물었던 것과 그 답변도 뚜렷이 기억한다. 영문을 모르겠는데 가슴이 계속 아파서 무서웠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붙잡고 계속 살펴보시다 설마 노래 때문인가 놀라셔서 애가 벌써 저래서 앞으로 어떡하냐고 걱정하는 대화를 나누셨던 것도 생각난다. 아무튼 한이란 게 무엇인지에 대한 엄마의 설명이 도무지 이해가 안 가서 그 뒤로도 몇 년 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몇 학년이나 올라가서까지 때때로 되새기게 되었다.
KBS 드라마로 본 <토지>에서 부모 잃고 우는 어린 서희에게 너무 엄한 할머니가 감쪽같이 숨기고 있는 마음을 알 것 같았다. 역시 KBS 드라마 <하늘아 하늘아>를 보다가 <한중록>의 '한'이 그 한임을 알고 비로소 이해가 되는 느낌이었다. 이거 본다고 안 자서 매번 혼났다. 정말 재밌게 봐서, 지금도 미디어에서 정보석을 보면 사도세자와 겹쳐진다. 고학년 무렵에는 엄마의 설명이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정확한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고, 내가 무지 좋아하는 단어가 되었다. 사전에는 없는 엄마의 설명을 따르자면, 그것은 약하지 않고 강해야 품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것에는 용기나 용서와 인내가 필요하다. 아니라면 약간의 차이로 다른 것이 되어 버리니까.
그리고 살풀이를 역시 TV에서 처음 보았을 때 그렇게까지 감동했던 것은 '한'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 그것도 이미 죽은 사람의 한을 아직 사는 사람이 대신 풀어 준다는 그 마음이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마음으로 사는 삶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삶일 거라고 생각했다. 친구들이 교실 뒷쪽에 모여 뉴키즈온더블럭의 스텝 바이 스텝을 연습할 때, 나는 어른이 되어서 내 맘대로 다닐 수 있게 되면 '살풀이'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더 자라서 조지훈의 '승무'를 처음 읽었을 때, 아빠한테 이 모든 이야기를 하면서 같이 너무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비록 이 나이에 다시 모교에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었긴 하지만, 교내 기념 시비를 지날 때마다 그 앞 벤치에 앉아 아빠랑 종일토록 이야기하곤 했던 시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