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을 기점으로 차원이 달라졌다 여겼다.
고조선의 여옥(麗玉) 원작 공후인(箜篌引)
公無渡河 공무도하 임아 그 물을 건너지 마오公竟渡河 공경도하 임은 끝내 물을 건너셨네
墮河而死 타하이사 물에 빠져 돌아가시니
當奈公何 당내공하 가신 임을 어이할꼬
아직까지도 마음에 드는 해설을 보지 못했다. 듣는 이들이 이미 있어야 노래가 불리고 퍼지던 시절인 것을. 주술에서 서정으로 넘어간다는 국문학사적인 의의보다는, 실제 사건에 냉혹한 현실과 엄중한, 요즘 말로 책임 비슷한, 문제가 있었으리라 느껴진다. 그들 모두가 알고 있었던. 한사군에 편입당할 때 고향에 남지 않고 유랑을 택했던 이들과 그 후손에게라면. 그런 이유들은 운명이 되는 법이다. 그들에게는 숨겨야 할 것들과 지켜야 할 것들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