誠者,天之道也;誠之者,人之道也。
( Chéng zhě, tiān zhī dào yě; chéngzhī zhě, rén zhī dào yě. )
---- 子思 《禮記·中庸》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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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 bestirnte Himmel über mir, und das moralische Gesetz in mir. ---- Immanuel Kant (KpV: AA 05: 161.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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ἃ γὰρ δεῖ μαθόντας ποιεῖν, ταῦτα ποιοῦντες μανθάνομεν (What we have to learn to do we learn by doing.)
---- Ἀριστοτέλης (Nic. Eth. 1103a33)
[00:00] Fjörgyn [06:00] Lœra∂r [10:42] Dødelig Fartoy [14:53] Much Wisdom is Such Grief [18:31] Ettr Storman [22:55] Nordlige Eik Tre [31:31] Grå Hest [34:40] Det Hører Til Skogen [37:40] Galdrafö∂r [43:52] The White Elk [54:24] Fylgja I (Blood of Yew) [59:22] Ymir 13 [1:05:04] Fylgja II (To Tread the Path of Fire)
Marion Brown alto saxophone · Harold Budd
piano/voice · Maggie Thomas harp · Richard Bernas
celeste · Gavin Bryars glockenspiel/voice · Jo Julian
marimba/vibraphone/voice · Michael Nyman marimba/voice · John
White marimba/percussion/voice · Howard Rees
marimba/vibraphone · Nigel Shipway percussion · Richard Bernas
piano · Brian Eno voice
신경성 체증으로 고생 중. 통증 때문에 여유가 없지만 조금 덜해져서 생각해 보면 이런 코미디가 없음. 소원성취형 꿈을 꾸고 나서 내 탓을 할 필요가 없는 현실임을 깨달은 다음이었다.
내가 히스테리는 민감하게 알아채고 동정하지만 히스테릭한 성격에는 인색한 이유, 신생아 때부터 누구나 알 정도로 예민한 기질로 태어났기 때문. 베리만 씨, 남다른 반가움이 더했어요. 더한 무고한 고통과 참변도 많으니 불평은 안 하지만 그래도 일상이 저절로 수행이 되는 이 고생을 남들이 어떻게 알겠어. 그리고 남달리 무던한 성향과 체질을 가지고 태어난 남자 아이가 순전히 남편에 대한 불만을 참지 못하는 엄마에 의해 고작 대상물이 되어 히스테릭함이라는 위장으로 대인 관계에 대응하는 방식을 어떻게 강제로 습관화해 나가는지 하루하루 똑똑히 지켜보았기 때문. 네 천성이 착해서 그래도 십 년이나 걸렸지. 막아 주지 못해서 괴로웠지만 잊지 않는 것이나마 끝까지 해 주려고 해. 미래의 조카는 마음이 바다 같은 고모한테 자주 보내고.
Roger & Brian Eno (2020, Mixing Color: #07) Deep Sienna
video: Juan Lesta
앨범 전체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deep sienna인데, 좀 Arvo Pärt스럽기는 하지만. :p 드로잉에 van dyke, sepia 다음으로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고. 조금씩 빠르게 빨려드는 힘과 뜻밖에 만난 자유로움. 우주의 무한을 달콤하게 맛보는 안전한 폐곡선들의 구속된 해방감. 수성 잉크가 부리는 위기 탈출의 기지가 남긴 우연의 신비한 효과와 동화. 직조가 완성되는 순간은 질감이 지루해지기 직전이다. 그때까지 가서도 그 전에 끝내서도 안 돼. 통로는 그 사이에 기하학의 시간에만 있으니까.
이미지와 가장 잘 맞게 느껴지는 곡은 celeste. 투명하면서도 익어 있고 군데군데 긴장이 묻어 나는, an early teenage girl의 색. 닿지 못한 것이 아련할 때 쏟아지는 고통. 중딩 때 생각이 나. 밤새 폭우 속에 순종적으로 벌을 서는 연약한 신체를 비집고 반전의 기지개를 켜는 보석 같은 금단의 정신. 밝은 곳의 눈들이 보지 못해 드러나 있어도 숨겨지는 작은 별빛에 새겨지는 폭력의 궤적. 그러한 방식으로 없앨 수 있는 생명력이 아님을 모르는 어리석음 또는 시샘의 대상. 그냥 알고 있기로 한 attitude의 씨앗이 한 톨 두 톨 심어지던.
Roger & Brian Eno (2020, Mixing Color: #03) Celes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