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Epidemic Sound
신경성 체증으로 고생 중. 통증 때문에 여유가 없지만 조금 덜해져서 생각해 보면 이런 코미디가 없음. 소원성취형 꿈을 꾸고 나서 내 탓을 할 필요가 없는 현실임을 깨달은 다음이었다.
내가 히스테리는 민감하게 알아채고 동정하지만 히스테릭한 성격에는 인색한 이유, 신생아 때부터 누구나 알 정도로 예민한 기질로 태어났기 때문. 베리만 씨, 남다른 반가움이 더했어요. 더한 무고한 고통과 참변도 많으니 불평은 안 하지만 그래도 일상이 저절로 수행이 되는 이 고생을 남들이 어떻게 알겠어. 그리고 남달리 무던한 성향과 체질을 가지고 태어난 남자 아이가 순전히 남편에 대한 불만을 참지 못하는 엄마에 의해 고작 대상물이 되어 히스테릭함이라는 위장으로 대인 관계에 대응하는 방식을 어떻게 강제로 습관화해 나가는지 하루하루 똑똑히 지켜보았기 때문. 네 천성이 착해서 그래도 십 년이나 걸렸지. 막아 주지 못해서 괴로웠지만 잊지 않는 것이나마 끝까지 해 주려고 해. 미래의 조카는 마음이 바다 같은 고모한테 자주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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