誠者,天之道也;誠之者,人之道也。
( Chéng zhě, tiān zhī dào yě; chéngzhī zhě, rén zhī dào yě. )
---- 子思 《禮記·中庸》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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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 bestirnte Himmel über mir, und das moralische Gesetz in mir. ---- Immanuel Kant (KpV: AA 05: 161.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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ἃ γὰρ δεῖ μαθόντας ποιεῖν, ταῦτα ποιοῦντες μανθάνομεν (What we have to learn to do we learn by doing.)
---- Ἀριστοτέλης (Nic. Eth. 1103a33)
희망이 생기는 영상. 당장은 피로라도 좀 극복해 보려는 마음이 생긴 정도이지만, 내년 다이어리에 고민 중이던 챌린지 트래커 1 순위가 정해졌다. 고마워요!
한편 로크 리 군이 떠올라. 헤어 스타일은 설마 알고 하신 거? 사실 날 때부터 완벽한 인간상이었다고 할, 노력이 곧 천재성인데다 정직하고 배려심 깊고 겸손하기까지 한, 일상이 살신성인인 인물. 그래도 피보다 진한 가이 센세이의 사랑과 보살핌은 늘 부러웠다. 위험한 수술을 앞두고 일생 중 유일하게 공포에 지고 있던 제자에게 따라서 죽겠다고 약속하는. (한국인과 서양인 기준엔 기괴하기까지 한 열애 관계. 그러나 일본의 유교보다 깊은 불교적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기도.) 어찌 잊겠어? 그 정도의 상상력이 가능한 관계. 자격이 충만했다.
이분 아니었음 아무 희망도 없었음. 통증에 민감한 체질이라 나 자신은 괴롭지만 얼마나 다행인지. 원리를 이해시켜 주니 의학 지식 없이도 알아서 본능적으로 잘 다스리다가... 잘 때 자세를 고치기 위해 노력 중... 등등.
이 영상은 대충 보고도 효과가 있길래 무지해서 무리했다가 된통 고생함. 호흡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엎드려서 강의를 들으면 무사할 줄 알았는데 절대 아니었다. 사실 요가의 좋아하던 코브라 자세라 더욱 방심함. 필기하느라 되려 허리에 힘을 준 셈. 두 시간의 잘못으로 60시간 동안 지독한 형벌을 받음. ㅠㅠ)
정선근 (서울대 재활의학과) [깨알 같은 허리 위생] 사무환경 최적화하기
완벽하진 않지만 (민감하다 보니 본능적으로) 상당히 조절을 잘하고 있었던 셈. 결과, 척추와 골반 등이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정형외과적으로 별 문제가 없다는 진단. 이 엄청난 고통의 원인이 오직 과로라니. 숨 쉬는 게 괴롭고 죽는 게 나을 정도의 고통에 한 달 동안 폐인 생활을 하다 보니 도무지 믿어지지 않지만, 머쓱한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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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디스크 손상의 '원인'이 골격, 관절, 근육에 있지 않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잘못된 자세와 과로를 없애는 것만이 완벽한 해결이 되지는 못한다. 내 경우 서양 진단 의학의 기준에서 '정상'의 범위 안이기는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지속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선천적 기허증, 저혈압 경향, 저체온, 혈액 순환 장애 등이 있다. 서양 의학에서는 의사의 눈을 벗어난 물리치료사의 전문적인 눈으로만 파악된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아무튼, 고로 바른 자세만으로 누구나 오래 앉아 있어도 되는 것은 아니다. 내 경우 하지가 장시간 비행한 것만큼 늘 부어 있다.
어찌 보면, 여태껏 중년의 나이까지 서양 의학상으로 병력이 없다는 사실이야말로 내가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견딜 만하니 관리하지 않았던 것이라 하겠다. 물론 아동기까지는 순전히 부모 덕이었고. 이제 '게으르게' 막 살 수 있는 행복한 시절은 끝났다.
허약하게 태어나 그로 인해 생길 수밖에 없는 기질적인 특성에서 자유롭고 싶었다. 이 결심을 했던 것은 거의 아직 유아기였던 때로, 간절히 놀고 싶은데 누워 있어야만 하는 상태는 사람을 저절로 감각적인 단계부터 모든 자극에 예민하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도록 만든다. 미리 조심하게 하고, 미리 가늠하게 한다. 약아진다. (베리만 감독이 자신의 기억을 잘 기록해 놓았지. 그는 나와 정반대의 길을 선택했지만.) 타고난 체질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나의 그릇을 제한하도록 놔 두고 싶지 않았다. 나는 신체적 상태를 의식적으로 무시하는 수련을 평생 해 온 것이다. 각종 노하우가 있다. (잠이 많아서 8시간 이상, 좋게는 10시간 자고 싶지만, 이 나이에도 사나흘 정도는 잠깐도 졸지 않고 그대로 버틸 수 있다. 특공대급.) 원했던 그대로였지만, 이제, 수련의 내용을 바꿀 때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