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5 SPC 산업 재해 현장
연쇄살인단과의 맞짱.
노조가 노조가 아닌데, 안테나네.
誠者,天之道也;誠之者,人之道也。 ( Chéng zhě, tiān zhī dào yě; chéngzhī zhě, rén zhī dào yě. ) ---- 子思 《禮記·中庸》22:7 _____ Der bestirnte Himmel über mir, und das moralische Gesetz in mir. ---- Immanuel Kant (KpV: AA 05: 161.33–36) ________________________ ἃ γὰρ δεῖ μαθόντας ποιεῖν, ταῦτα ποιοῦντες μανθάνομεν (What we have to learn to do we learn by doing.) ---- Ἀριστοτέλης (Nic. Eth. 1103a33)
김남일의 『미역인문학』(휴먼앤북스, 2022)
'미역'만 보고 바로 주문했다. 받고 보니 뒷글자가 '인문학'이다. 그토록 흥분했을 수밖에. 난 김치는 안 먹고 살 수 있지만 미역, 다시마, 김, 우뭇가사리, 매생이, 감태, 파래, 톳을 못 먹는 삶이란 상상만 해도 공포스럽다. 수능 보던 날 아침에 미역국을 먹었다. 두 그릇이나. 울 엄마 센스. 가장 존경하는 직업은 물론 소방관/인명구조대원이고 그 다음으로는 해녀다. 본능적이다.
김남일(2022, 9): 한민족은 언제부터 미역을 먹어왔고, 왜 먹었을까? 그리고 외국의 미역 문화는 어떠하고, 미역의 해양생태적 가치와 첨단 산업으로서의 미역의 활용성은 무엇일까? 미역문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짚어보는 일은 흥미로운 일이다. 해양학, 생물학, 민속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한민족만의 고유한 전통 해양문화유산인 미역의 음식문화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고,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브랜딩(branding) 작업의 일환으로 '미역 인문학'의 정립은 매우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9]
얼마나 '인문학적인' 센스인가. 겪어 보니, '순수' 인문학계 교육은 스스로 타고나지 않은 이상 학적 '센스'를 길러 주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던데 말이다. 교육의 위력과 방법에 대해 가장 센스가 없고 막막해 한다. 훈련의 효과를 믿지 못하고 지식과 재능을 중시한다. 그래서 성공만 아는 천재들과 끈질긴 구직자들로 양극화되어 있다. 평범한 사람이 적당한 성실로 들어갈 중간 자리들이란 애초에 없다. 연구는 몰라도 일단 교육에서는 다른 분야와 격차가 까마득하다. 위기라는 이름을 붙여 원인을 바깥에 둔다. 그게 편한가 보다. 저자는 학력으로는 교육학과 행정학을 전공했다. 진작 과학화된 분과들이다. 과학을 배운 사람들이 자기 몸으로 익힌 바에 따라 다시 인문학을 하는 것. 이 수밖에 다른 길이 아직도 없나 보다. 지금까지 같은 고민을 했는 줄 아는 사람들 모두 끔찍하게도 똑같은 결론이다. 우리는 하나같이 이 결론이 아쉽고 씁쓸한데. 외롭지 않더라도. 21세기는 다를 것 같았는데.
어차피 읽을 시간도 없으니. 아껴 가며 오래오래 조금씩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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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2022): 서남해안의 갯벌문화의 보존 사례를 참고했을 때, 동해안 어촌마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인문학을 중심으로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아우르는 관점에서 미역이라는 해조류 하나를 중심으로 분석 정리한 미역전문서가 필요하다. [11]
이 책은 크게 기존의 육지 중심보다는 어촌 중심으로 로컬 지향적 입장에 서서, 수산음식으로서 객체가 아니라 인문 콘텐츠의 주체로서 미역문화사를 분석하여 그 인문학적 가치체계를 정립하고자 했다. [11]
동해는 살아있다. 지속가능한 미역문화를 지켜나간다면 건강한 동해가 펼쳐진다. 동해의 정체성을 미역문화에서 찾고, 미역인문학에서 새로운 동해의 길을 발견하고자 한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