誠者,天之道也;誠之者,人之道也。
( Chéng zhě, tiān zhī dào yě; chéngzhī zhě, rén zhī dào yě. )
---- 子思 《禮記·中庸》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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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 bestirnte Himmel über mir, und das moralische Gesetz in mir. ---- Immanuel Kant (KpV: AA 05: 161.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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ἃ γὰρ δεῖ μαθόντας ποιεῖν, ταῦτα ποιοῦντες μανθάνομεν (What we have to learn to do we learn by doing.)
---- Ἀριστοτέλης (Nic. Eth. 1103a33)
지난 한 달 어렴풋한 자각 속에 정상화 진행 중. 완전 복구를 우선시한다면 가을을 넘길 듯하니 안 되고. 이제 비율을 조정해야 할 국면. 물리적 차원에서 그리고 온라인 차원에서 가동 중. 거의 6-7년 만이라는 기막힌 사실.
그림의 떡이라며 불평 반 설움 반 존재감은 찰나적이고 미약할 뿐 일방적 이미지만 가득하다고 믿었던 존재가 적어도 나에게는 오히려 완전 실질적인/풍족한 현실이었다는 사실이 일상을 벗어난 공간에 몸이 처하고서야 외부로부터 나의 상태에 의해 감지되었다. (리움에서.) 착각이 생각보다 컸다고. 고마움을 몰랐다. (아니, 난 성냥팔이 소녀로 살고 있었... 아니 죽어 버렸는데! 여전히 억울함도 있는 현실. 풍족함은 알기 전부터 진작 알고 있었지. 똑똑히 보았고. 다만 난 여전히 밖에서 춥고 배고팠을 뿐. 왜 그렇게까지 하시는지 몰라도 보란 듯 그러시니 서럽기만.)
그러니 걱정할 것은 오직 생계. 그렇지만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의 기본. 이것을 중심에서 놓치고 있으니 헤매는 범위가 그토록 광활할 수밖에. 그러니 진도라는 게 있었겠나?
아무튼 자료를 물리적으로 retrieve 하기 위해 기적적으로 공간을 정리하기 시작하고 나서야 내가 원하지 않았던 것들과 원했던 것들을 구체적인 십 여 년의 물리적 흔적들을 통해 목격할 수 있었다. 하고 싶어서 못 한다고 했구나. 필요한 소질이 부족한 것도 맞기는 하지만. 열등감이 없는 편이라 더 몰랐다.
온라인으로는 디자인 하고 있을 시간이 없고 저장 환경도 여의치 않아 일단 에버 노트+구글 드라이브+임시로 알라딘 블로그로 정리. 소프트웨어 한정 빠른 참새로서 어이가 없지만. oldies but goodies로 자위. 지난 12월 잘난 학교 때문에 3주나 날리고 아직도 한참 정리가 남은 걸 생각하면 울화가 도진다.
최근 각종 노화 증상이 우후죽순 나타나서 자신이 없었는데 아직 덜 늙었는지 회복은 며칠이면 될 듯. 문제는 그 시간! 😨
결론: 나의 겪음이 겪는 데 있지를 않고 꿈꾸는 데 있었으니 몽롱했다고. 아직 얼떨떨.
+
교훈: 칸트는 계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지식이나 환경이 아닌) 오직 용기라고 했다. 자기 결단뿐이라고. 내가 계몽하는 데 필요했던 것은 방 정리였다. 내 경우엔 용기 말고도 곡예와 엄청난 근력이 필요했다. 그냥 매일 조금씩 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