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11, 2021

박효신 (Park, Hyo Shin, 2014) 야생화 (Wild Flower)

박효신 (2014) 야생화 (피아노 반주)
박효신/정재일 곡, 박효신/김지향 사, 정재일 편 

하얗게 피어난 얼음꽃 하나가 
달가운 바람에 얼굴을 내밀어 
아무 말 못 했던 이름도 몰랐던 
지나간 날들에 눈물이 흘러 

차가운 바람에 숨어 있다 
한 줄기 햇살에 몸 녹이다 
그렇게 너는 또 한 번 내게 온다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 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를 피우리라 

사랑은 피고 또 지는 타 버리는 불꽃 
빗물에 젖을까 두 눈을 감는다 

어리고 작았던 나의 맘에 
눈부시게 빛나던 추억 속에 
그렇게 너를 또 한 번 불러 본다 

좋았던 기억만 그리운 마음만 
니가 떠나간 그 길 위에 
이렇게 남아 서 있다 

잊혀질 만큼만 괜찮을 만큼만 
눈물 머금고 기다린 떨림 끝에 
다시 나는 

메말라 가는 땅 위에 온몸이 타들어 가고 
내 손끝에 남은 너의 향기 흩어져 날아가 
멀어져 가는 너의 손을 붙잡지 못해 아프다 

살아갈 만큼만 미워했던 만큼만 
먼 훗날 너를 데려다 줄 그 봄이 오면 
그 날에 나 피우리라

 

single 수록 버전 (오케스트라 반주)


2019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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