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2, 2021

freedom through artworks 자유

Birgit Recki (2009): 예술작품이 하나의 유희 공간, 예술작품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해석의 유희 공간을 열어준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한다면, 자유의 잠재성으로서의 예술에 대한 이해에 성큼 다가간 것이다. 예를 들어 추상적인, 형태가 없는 회화 형식에서 이 점이 분명히 드러나는데, 이런 회화 형식에서 그림은 "관람객에 의해 한 단계 한 단계 합성되어야 한다."(가다머, 1974) 하지만 "함께-활동-함 Mit-tätig-sein"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전통예술과 현대예술 간의 차이는 정도의 차이지 원칙적인 것은 아니다. 작품은 언제나 하나의 "과제"이다.(가다머, 1974) 18세기의 천재이론이 예술가를 신 다음의 제2의 창조자라고 명명했다면, 19세기와 20세기의 수용미학자들은 예술가와 유사하게 수용자를 본연의 창조자로 이해한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수용자는 "새로운 창조 행위"를 수행하고 있다.(듀이, 1934) 이 행위를 통해 수용자는 부담에서 벗어난 자기규정적인 생산성의 기쁨과 발견이라는 자기 활동의 쾌락, 그림의 구성을 함께하면서 자립성의 획득, 즉 크게 보면 그림의 의미 생성에 대한 책임에서 기쁨을 경험한다. 또 이런 의미에서 예술은 "우리가 다른 식으로는 얻을 수 없는 내적인 자유를" 보증한다.(카시러, 1944) 

-- 조규희 옮김 (2014: 145-146)


1장의 신경학적 결정론 부분에서 주는 사이다를 마시고 심지어 몸 상태까지 좋아져서 내처 일어났더니, 뭘 또 이런 당연한 이야기를 굳이 고마우라고. 그러나 십 년 넘게 흐른 지금 신경미학, 신경미술사의 조신한 분별력 때문에 문제가 더 이상 그리 간단치가 않아졌어요. 졸병도 못 되고 사소한 보급품만 배달하려는데 어디가 어딘지 난전이라 실수할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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