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2015) 중국의 과학과 형이상학 논쟁
1) 유물사관 이론이 형이상학파 이론이나 과학파 이론에 비해 이론적 · 시대적 과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지
2) 유물사관 이론이 다른 이론들과 비교하여 논리적 일관성과 타당성을 가지고 있었는지
3) 유물사관 이론이 중국이라는 특수한 사회 안에서 객관적으로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었는지
도대체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살기 싫고, 그렇다고 뭐 하자는 짓인지... 아직 안 읽어 봤지만 저자의 결론은 마음에 안 들고. (지금 이 땅에서 이런 책, 게다가 내가 읽어도 읽히게, 쓰신 것만으로도 훌륭하지만! 논쟁참여적(?) 입장에서 재미있는 결론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이미 역사적으로 승리한 입장에 대한 이론적 정당화라면.) 재작년의 화두였던 '이론과 방법', 작년의 화두였던 '역사성과 타당성'에 이어 올해의 화두가 '형식과 가치'가 된 것 같지만. (당연히 해소된 건 하나도 없고. 어째 꼭 해마다 하나씩 느네.) 난 아무래도 학문할 체질이 아닌 것 같다. 공부는 이렇게 그냥 취미로 해도 되니까. 자고로 취미가 가장 순수한 거야... 이젠 뭐 먹고 살지 찾아봐야.
그런데 Putnam은 대체 뭐하자는 걸까? 제목도 딱이고, 2000년 강연의 2002년 출판물이란 걸 확인하고서 엄청 확신을 가지고 펼쳤건만 첫 페이지부터 혼돈의 도가니탕. 이 분 유명하신 거 아니었음? 내가 이름 알 정도면. 정말 이 분 왜 이러삼. 퍼트넘이 아니라 퓌뜨낭인 건가? 이중 스파이인가? 지금으로선 도무지 건널 수 없는 강이라고 알고 있는 강 양안을 마구 넘나드는 인물인 건가?
어쩐지, 그럼 그렇지, 바로 해결될 것 같았으면 화두의 냄새가 났었겠어? orz
방금 알고 보니, 전통 있는 주제였다. (생각해 보니 당연하다.)
https://en.wikipedia.org/wiki/Fact-value_distinction
(-> 현재의 논의에 대해선 부실하네... 분석철학 계열에선 책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5 · 4시기의 대표적 구호는 '과학'과 '민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과학은 민주의 근저를 이루고 있는 방법, 철학, 또는 세계관의 문제로 제기되었으며, 중체서용(中體西用) 논의와 그 비판, 근대적 학제 등을 통해 중국사회 내에서 새로운 보편 가치를 형성하고 있는 듯했다. 그러나 과학은 그 속성상 사실(is)의 학문이었고, 당시 중국 지식인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가(ought to)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시할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학은 삶에 대한 가치(ought to)를 만들 수 없다고 선언한 것이 장쥔마이의 「인생관」이었으며, 이것이 ‘과학과 형이상학 논쟁’의 시작이었다. (p. 5-6) 이 논쟁은 실제로 새로운 가치관의 모색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고 있었다. 가치는 주관적이므로 객관적인 과학의 대상이 아니라는 장쥔마이에 대해, 과학파 딩원장이 가치도 객관적인 과학의 대상이라는 반론을 제기하고, / 장쥔마이가 여기에 재반론을 발표하면서 ‘과학-형이상학 논쟁’은 본격화된다. (p. 6-7)
이 책에서는 / ‘과학과 형이상학 논쟁’ 자체에 담겨 있는 과학과 사회, 인식, 감정, 자유의지, 인과율 등에 대하여 가치와 사실의 문제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유물사관이 당시 중국에서 서로 경쟁하던 여러 이론 가운데 어떻게 대다수 중국 청년 지식인들에게 결정적으로 어필할 수 있었는지를 밝히려 한다. (p. 11)> 주요 주제
1) 유물사관 이론이 형이상학파 이론이나 과학파 이론에 비해 이론적 · 시대적 과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지
2) 유물사관 이론이 다른 이론들과 비교하여 논리적 일관성과 타당성을 가지고 있었는지
3) 유물사관 이론이 중국이라는 특수한 사회 안에서 객관적으로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었는지
도대체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살기 싫고, 그렇다고 뭐 하자는 짓인지... 아직 안 읽어 봤지만 저자의 결론은 마음에 안 들고. (지금 이 땅에서 이런 책, 게다가 내가 읽어도 읽히게, 쓰신 것만으로도 훌륭하지만! 논쟁참여적(?) 입장에서 재미있는 결론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이미 역사적으로 승리한 입장에 대한 이론적 정당화라면.) 재작년의 화두였던 '이론과 방법', 작년의 화두였던 '역사성과 타당성'에 이어 올해의 화두가 '형식과 가치'가 된 것 같지만. (당연히 해소된 건 하나도 없고. 어째 꼭 해마다 하나씩 느네.) 난 아무래도 학문할 체질이 아닌 것 같다. 공부는 이렇게 그냥 취미로 해도 되니까. 자고로 취미가 가장 순수한 거야... 이젠 뭐 먹고 살지 찾아봐야.
그런데 Putnam은 대체 뭐하자는 걸까? 제목도 딱이고, 2000년 강연의 2002년 출판물이란 걸 확인하고서 엄청 확신을 가지고 펼쳤건만 첫 페이지부터 혼돈의 도가니탕. 이 분 유명하신 거 아니었음? 내가 이름 알 정도면. 정말 이 분 왜 이러삼. 퍼트넘이 아니라 퓌뜨낭인 건가? 이중 스파이인가? 지금으로선 도무지 건널 수 없는 강이라고 알고 있는 강 양안을 마구 넘나드는 인물인 건가?
어쩐지, 그럼 그렇지, 바로 해결될 것 같았으면 화두의 냄새가 났었겠어? orz
방금 알고 보니, 전통 있는 주제였다. (생각해 보니 당연하다.)
https://en.wikipedia.org/wiki/Fact-value_distinction
(-> 현재의 논의에 대해선 부실하네... 분석철학 계열에선 책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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