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na Neudauer violin / Sebastian Klinger cello / Marianna Shirinyan piano
Musik Meran
00:00 Allegro ma non troppo
13:33 Allegretto grazioso
20:13 Poco Adagio
30:43 Finale. Allegro con brio
정상인 모드를 지나 정상 범위 체력 진입. 1250일만의 새 날. 드디어 와식 생활 청산하고 입식 생활로.
이제 현실 도피 안 해도 되니 아쉽나? 운동도 가능. 😭
이 와중에도 유세가 감동이라 기운이 난다. 필감이 다 다른 만년필도 실컷 쓸 수 있다. 중간에 일어나 주기만 하면. 삐거덕삐거덕 살겠다.
다시는 그 누구한테도 서 교수님 제자 모드로 절대 복종 하지 말아야지. 처음이자 마지막이어야 했어. 그런 건 공동의 목표가 있고 사람이 사람의 책임 역량 안에 있을 때나 아름다운 특수 관계.
그나저나 웬일인지? 내키지 않으심이 역력한 기색으로, 나도 조금 노동 생활을 한다고 인정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신 건가? 맥락상 어쩌다 해프닝이겠지만. 이제 입학해도 되나? 실기에 실기에 실기에 실기에 실기에 실기에 실기. 사적이라도 공정한 기준이었다면 자연히 알려지는 법. 모든 시간들이 끝났기에 여쭐 생각이 다시 들었을까 싶기 전부터 "챗봇에게 문의하라"고 사전에 쐐기를 박으셨는데, 굳이 불러서 같은 말씀으로 반복적으로 방벽을 치시는 이유가 뭔지 진지충은 알 도리가 없지만, 비상하게 세기가 강력하다. 이메일로 남으면 곤란해지실까 봐? 나는 가해자도 민원인도 아니다. "억지로 끌려오신 곳"에 제 발로 들어왔다고 모두 공범인 것이 아니다. "부적응자"에게는 낯설겠지만 당신께는 익숙하신 직장에서 왜 이토록 적대감이 남아 계실까? 그냥 학생들이 피곤하고 퇴근과 휴무가 고프신 상태로 이해할 수 있었다. 나와 그리고 내가 깊이 관계했던 사람들과 다른 유형이실 뿐, 여전히 인간적이다. 돈 잘 버는 집돌이 내 동생도 어릴 적부터 죽 그런 성격이다. 가성비를 중시하고, 단정을 잘 하고, 소심하다. 한참을 설마설마 하다가 들어가지 않으면 언짢아지시는 것도 같았기에 그렇다면 말씀을 반대로 하시는 이유 또한 도통 알 수 없지만, 힘들었다. 소통이 없어 알 길이 없는 것을 가지고 고민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되려 강도처럼 느끼셨나 보다. 이제 힘들지 말면 된다. 일반적으로 약자 쪽이 입는 상처가 클 확률이 높다는 생각은 못 하시나? 나는 실제로 제자라는 탈을 쓰고 날강도일 뿐인 학생들을 많이 보았다. 어찌 잊겠나? 그 직격탄을 내가 맞았다. 비슷하게만 생겼어도 무섭다. 사제간 신뢰가 200%였어도 끊어지는 고통. 모쪼록 모르시길 바라지만.
아프지만 이제 나도 바쁠 수 있는 체력이 생겨서 다행. 아프지 말고 바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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