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23, 2016

폐기허 Lung Qi Deficiency

도올의 논어 이야기 (kbs, 2001) 제40강 오직 병들까 걱정 :
[논어] 제5장 중 (맹무백이 효에 대해 물은 데에 대한 공자의 말씀)
父母唯其疾之憂를 설명하면서
"현대인의 만성 내과 질환 (chronic internal disease)은 대개 오래된 생활습관 속에서 유래되는 것으로, 실존적 책임에 속한다."

강의를 들으며 자책감이 깊이 들어 우선 내 상태를 진단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사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찾아본 결과는 폐기허증.
선천성, 만성적 폐기허증. 어릴 때 비기허증이 심해 고2 때까지도 음식을 잘 먹지 않았고 성장기가 지나고 나서야 나아졌다. 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곧잘 비불통혈증에 시달린다. 그리고 폐기허증으로 인한 천식, 호흡 곤란은 평생 안고 살아간다. (중국 의학에서 비와 폐는 모자 관계라고 한다. 그래서 폐기허가 나타나지만 실은 그 원인이 비기허에 있거나, 반대로 폐기허가 곧잘 비기허를 수반하게 된다고 한다.) 나는 숨을 편하게 쉰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잘 알지 못한다. 

폐기허(肺氣虛; Lung Qi Deficiency) 또는 폐기부족(肺氣不足)은 폐허증(肺虛證)의 일종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폐기허 [肺氣虛] (한의학대사전, 2001. 6. 15., 도서출판 정담)

聖濟總錄 (성제총록) 제48권:
肺虛則生寒, 寒則陽氣盛, 陽氣盛則聲嘶, 語言用力, 顫掉緩弱, 少氣不足, 咽中乾無津液, 虛寒乏力, 恐怖不樂, 咳嗽及喘, 鼻有淸涕, 皮毛焦枯, 診其脈沈緩, 此是脈虛之候.
‘폐가 허하면 한(寒)이 생기고 한이 있으면 음기(陰氣)가 성하며, 음기가 성하면 목소리가 쉬어 말하는 데 힘이 들고 떨리며 느리고 약하며 기가 부족하고, 목구멍이 마르며 진액(津液)이 없어지고 몸이 허하고 차며 기운이 없고, 유쾌하지 않고 두려워하며 기침이 나며 숨이 가쁘고 맑은 콧물이 나오며 피모(皮毛)가 바싹 마르고 맥이 침완(沈緩)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폐허증 [肺虛證] (한국전통지식포탈)

폐허해수(肺虛咳嗽)


그리고 저혈압 경향이 있어 기압이 낮은 날은 벗은 옷처럼 늘어진다. 

아무튼 선천성이라니 책임은 면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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