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3 Festival de jazz de Leverkusen, Allemagne
(2025-05-02까지 재생 가능)
하이고, 45회째나 되었다네. 1980년부터.
휙휙 다니는 편인데 희한하게, 물론 또 며칠 잠을 못 자고 추워서였을 테지만, 꼼지락거리다 순전히 문구광이라서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듭 고민이 많았다. 나 홀로 눈 가리고 제자 세월에 괜스레 역정 내실 것 같기도 했고. 그만큼 어렵고 수없이 다쳐서 쌓인 장애가 깊어 단단해져 있음을 다시 한 번 자각. 옆집 교수님으로 여겨야 무사. 알바 다니면서 많이 치유가 되어 꽤 편해졌으니까. 이제 급기야 재작년부터 올 봄까지처럼 자아 상실로 벼락 눈물이 쏟아지고 그러진 않는다. 극단을 친 셈. 이해 불가능의 세계는 다시는 넘보지 말아야지. 그냥 이 세계에서나 얼마나인지도 모를 남은 시간 열심히 살자.
그래도 오늘은 웬일로, 아마 예정에 없었기에, 다른 학생들한테 하시는 것처럼 조금 하셔서 신기하긴 했다. 오래되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길 때도 있구나.
먼 지인보다 알 기회가 없는 분이었다 보니 오래 되새겨도 혼란스러운 것들이 남은 건 여전하지만. 그래도 특별히 감사한 말씀을 주셨다. 그것만 잡고 힘내야지.
+
우연히 손에 잡히는 대로 고르셨는진 몰라도, 교수님 색감 장난 아니심. 책 디자인하고 완전 어울리는 예쁜 색 펜. 💟 패셔니스타이신 건 잘 알려져 있었지만.
역시나 어찌나 깔끔하신지 난 지저분한 스타일이라 금방 망가질까 봐 겁나서 볼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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