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18, 2022

Chet Baker in Tokyo 1987

Chet Baker in Tokyo
Hein Van de Geyn bass / John Engels drums / Harold Danko piano / Chet Baker trumpet & vocals
1987-06-14 Showa Women's University's Hitomi Memorial Hall



태운 게 없는데 뭐가 아웃 됐을까요, 여쭐 뻔. 나의 버라이어티 한 변명의 향연에 아마 직업병으로 타이틀을 붙여 주신 거겠지만...

우주에서 내가 변명하는 걸 들어 본 유일한 존재이심은 모르시겠지. 문제는 계속 듣고 계시다는 게 문제지만. 참 나한테 새 이름을 붙여 가며 극기의 노력을 했던 게 삼 년 전인데, 이젠 아주 청산유수. 

난 변명하는 사람 질색인데. 우리 교수님은 왠지, 그래, 네가 네 죄는 알고 있다는 거지, 이렇게 받아들이시는지 좀 너그러워지신다는 걸 알겠다. 이제 와서는 엄청난 다행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나의 뻔뻔스러움에 놀라거나 불편할 여유가 다 사라지고 나니, 그거라도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완전한 submission 상태에 도달한 것 같다. 신기한 정신 광경이다. 그럼에도 안전하다는 초유의 사태가 대박이지만. 인과의 순서가 반대겠지. 안전할 리가 있겠나.

어쨌든 날이면 날마다 드라이 아이스처럼 흔적도 없이 날아 가니 환장하네. 눈을 뜨고 있거나 자고 있거나 똑같이. 평균적인 상태만 되었어도 한 달 동안 거의 다 썼어야 정상인데. 어이가 없네. 

로봇이 필요하다. 일단 물리적으로 책을 꺼낼 수가 없다. 들어갈 내용은 좀 빼야 되긴 해도 다 정해져 있는데 허탈하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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