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28, 2021

voila

찾던 이름 발견! cri-ti-cal_co-de_stud-ies_!  
너무 오랜만에 운수 좋은 날. 

An argument that we must read code for more than what it does—we must consider what it means.

교수님의 영토가 여느 전문가의 영역보다 압도적으로 넓다는 사실을 내가 옛날부터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보기보다 나한테는 다른 곳들보다 가깝게 느껴진다는 것을, 토질이 이만큼 기름진 곳이 없다는 것을, 아직은 커녕 앞으로도 알은척 안 하실 듯. 그렇다고 거품이 되지는 말아야지. 

이왕 안식년 하시는 거 일 년만 투잡 하시면 안 되나... 아니, 사람이 결혼을 잘못 했어도 이혼을 할 수가 있고 무효 판결도 받을 수 있는데, 입학 한번 잘못했다고 왜 평생 이 전과와 낙인을 안고 살아야 하냐고. 어떤 유감으로도 얽힐 가치 없고 오직 무관해지고 싶다고. 기분이 아니라 현실이 더 문제라고.  

그나저나 반대파인 키틀러가 명단에 있네. 아무튼 이 뒤늦은 발견에는 역시나 나의 기본적인 것에 기이하게 게으른 버릇이 한몫했음을 잊지 말 것. 2010년에 온라인 모임이 결성되었고, 2013년 10 PRINT CHR$(205.5+RND(1)); : GOTO 10이 나왔었다. 그런데, 2010년대에 베이직이라니, 문과인들의 한계였나? 문화연구에는 관심없지만. 

한 달 전에 메일을 썼어도 늦었는데, 이제 무서워서 못 하겠구나. 존재감은 NPC 같고, 접근성은 페르세포네 급이야. 알현하려면 스튁스를 건너야 해. 

김재희 (2017)를 거쳐 건너 건너 N. Katherine Hayles, et al. (2013)에서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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