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비껴간 고통은 이제 바래지고. 바래져야 하고.
내가 고통에 집착하고 싶어한다는 걸 처음 느끼게 된 것도 벌써 오래 전 일.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지금이 되었다.
이제 괜찮아졌다고 말한 게 벌써 몇 번째냐?
1월에는 곧잘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지만,
달을 넘어가도 벗어나지 못하다니 한심스럽다.
다음 1월이 만약 온다면, 위로가 될까 하여 지우지 않고 남겨 둔다.
1월과 4월은 위기의 달이다. 굳이 말하지만, 1월도 4월도 달이 아님을 알아라.
나는 28세에 가장 두려움에 떨었다.
그때와 비교가 안 된다는 것을 알 정도로는 기억력이 좋다.
오로지 지금. 아니, 지금만 나타난다. 그리고 지금.
가테 가테 파라가테 파라상가테 보디스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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