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 도올 김용옥 철학자
기획: 정선영 / 연출: 정일채 / 작가: 서자영
(B) 2025-04-15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이재명: 저는 이제 공직이라고 하는 것을 십 몇 년 이렇게 하고 있는데, 이 공직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나라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돼요. 그리고 공직자들의 공무가 정말 하고자 하면 끝이 없이 많아요. 무한대로 많아요. 그런데 안 하고자 하면 아무것도 안 해도 돼요. 하기로 해서 뭔가를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 내면요, 그 성과라고 하는 것은 상상 이상이에요. 비교하면, 성남 시장 일은 호미 정도, (경기도) 도지사 일은 쟁기 정도, 그런데 대한민국의 일을 하면 거의 트랙터 정도가 돼요. 잘하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겠어요.
그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저는 무지하게 짧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짧은 시간에 한 사람의 정성으로, 대통령의 한 시간의 가치는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잖아요, 5200만의 우주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까? 그 귀한 시간들을 정말 최선을 다해서 잘 활용하면, 정말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믿거든요. 그래서 우리 국민들께서도, "아이, 그 정치 뭐 그 놈이 그 놈이야.", 요새 "그 놈이 그 놈이야"는 많이 사라진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실 일은 아니고. 정말 충직한 일꾼을 뽑아서 일을 열심히 잘 시키면, 우리의 삶이라고 하는 데 정말 근본적인 변화가 올 수도 있다, 그런 기대를 좀 가져 주시면 좋겠어요.
지금 비록 어려운 시기이긴 한데, 이게 또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변화를 만들어 내려면 고통이 따라요. 그런데 위기 상황이 되면 우리 구성원들이 고통을 감내할 마음의 준비를 해요. 그래서 변화가 쉽습니다. 좀 걷어내야 되거든요, 새 것을 심으려면. 그러니까 지금은 정말 좋은 기회예요. 우리가 고통 겪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긴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기회일 수 있는 거죠. 희망을 가지면 좋겠어요.
방법만 다르고, 생각도 실천도 같다.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인들로부터 알아보기 당해야 할 필요도 없다는 사실을 이해받을 필요도 없을 뿐.